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오클라호마시티가 접전 끝에 웃었다. 중심에는 토론토가 고향인 길저스-알렉산더가 있었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NBA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결승 득점 포함, 32점을 올린 셰이 길저스-알렉산더의 활약 속 98-9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클라호마시티는 2연승, 시즌 성적 17승 15패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7경기에서 6승째를 챙겼다. 반면 토론토는 연승에 실패, 시즌 성적 22승 11패가 됐다.
경기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줄곧 접전이 펼쳐졌다. 양 팀 모두 8점이 최다 리드였을 뿐 단 한 번도 두 자릿수 점수차로 벌어지지 않았다.
전반 역시 47-47 동점으로 끝났다. 토론토에서는 카일 라우리(13점)와 프레드 반블릿(10점)이 23점을 합작한 가운데 오클라호마시티에서는 셰이 길저스-알렉산더가 20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3쿼터에도 승부의 추는 쉽사리 기울어지지 않았다. 오클라호마시티가 크리스 폴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60-52까지 벌렸지만 이내 토론토가 반격에 나섰다. 3쿼터 막판 나온 반블릿의 3점포에 이은 점프슛 속에 토론토가 80-76, 4점차 우위를 점하고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종료 5분 전까지 90-90 동점. 폴과 길저스-알렉산더의 득점 속 접전을 이어간 오클라호마시티는 한 때 턴오버가 연속으로 나오며 흐름이 주춤하기도 했다.
해결사는 길저스-알렉산더였다. 96-97로 뒤진 상황에서 54초를 남기고 공격을 시작한 오클라호마시티는 36초를 남기고 나온 길저스-알렉산더의 득점 속 다시 한 번 경기를 뒤집었다.
반면 토론토는 반블릿의 3점슛이 림을 빗나갔고 이를 길저스-알렉산더가 리바운드로 연결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남은 13.4초 동안 공격권을 뺏기지 않고 1점차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완성했다.
캐나다 토론토 출신인 길저스-알렉산더는 고향에서 맹활약했다.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타이인 32점과 함께 7리바운드를 올렸다.
폴도 25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 등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토론토는 홈에서 접전 끝에 고개를 떨구며 아쉬움을 삼켰다.
[셰이 길저스-알렉산더(첫 번째 사진), 크리스 폴(두 번째 사진).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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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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