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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영화 '해치지않아' 팀이 영화만큼이나 유쾌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 보이는 라디오에는 영화 '해치지않아'(감독 손재곤)의 주역인 배우 안재홍, 강소라, 박영규, 김성오, 전여빈이 출연했다.
'해치지않아'는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 '동산파크'에 야심차게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안재홍)와 팔려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미션을 그린 이야기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손재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동산파크 직원들이 동물 탈을 쓰며 1인 2역에 도전하는, 독특한 소재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영화에서 까칠한 수의사 소원과 털털한 사자로 분한 강소라는 사자 연기를 위한 노력을 묻자 "나름 연구를 많이 했다. 동물원도 가보고 이리저리 연구를 했는데 쓸데가 없더라. 동물원에도 갔는데, 동절기에 가서 그런지 애들이 활동이 많이 없더라. 그냥 추워서 덜덜 떨더라"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동물원의 전임 원장이자 고개 숙인 기린 역의 박영규는 현장을 책임지는 분위기메이커였다고. 이러한 미담에 그는 "맡은 역할은 원장이지만 촬영장에 가면 풀어주려고 했다. 후배들이니까, 내가 먼저 마음을 열고 해야 분위기가 살지 않겠냐"라고 말했고 강소라도 "굉장히 분위기메이커였다. 또 이태리 가곡도 정말 많이 부르셨다"라고 치켜세웠다.
또 박영규는 자신이 방탄소년단의 팬, 아미라고 밝히며 "나도 잘은 모르는데 노래를 하는 게 굉장히 뛰어난 친구들이다. 굉장히 세계적인 그룹이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애정을 드러내면서도 "내가 여러 프로그램에서 몇 번 이야기했는데 연락이 안 온다. 그 친구들한테서 연락이 없다"라고 장난스레 섭섭함을 토로했다. 그러더니 방탄소년단의 'Fake love' 한 소절을 즉흥적으로 불러 박수를 받았다.
그런가 하면, 남친바라기 사육사 해경과 자이언트 나무늘보로 변신한 전여빈은 실제로 나무늘보에 빙의한 듯 느리게 행동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나무늘보를 실제로 본 적도 없고 만나본 적도 없으니까 인터넷으로 찾아봤다. 나무늘보가 정말 움직이지 않는 동물이더라. 그래서 그 움직임을 잘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동산파크의 폐업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새 원장 태수와 콜라 먹는 북극곰을 동시에 연기한 안재홍은 이날 다이어트 성공으로 훈훈한 비주얼을 과시해 시선을 모았다. 안재홍의 팬이라고 밝힌 신봉선은 연신 부끄러워했다.
한 청취자는 안재홍과 신봉선의 아이컨택 5초를 제안했고, 신봉선은 크게 기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신봉선은 "미션을 핑계로 마음껏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팬심을 드러냈고 안재홍도 "저도 팬이라 좋았다"고 화답했다. 그러나 DJ 김태균은 "저는 살 빼시기 전의 안재홍이 훨씬 좋다"라고 의견을 전했고 안재홍은 "그러겠다. 또 금방 돌아갈 수 있다. 지금 돌아가고 있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전여빈도 "(신)봉선 언니가 샵에서도 (안)재홍 오빠 이야기를 했다"라고 신봉선의 진심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자 신봉선은 "저는 '응답하라 1988'도 좋고 '쌈, 마이웨이'도 좋다. '위대한 유산'도 잘 봤다. 특히나 동공이 좋다. 동공이 진실되고 빛이 난다"라고 칭찬해 안재홍을 쑥스럽게 했다.
한편, '해치지않아'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사진 = SBS 보이는라디오 캡처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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