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많은 선수가 지명된 만큼, 별별 사연도 많은 선발회였다.
WKBL은 9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하나 글로벌캠퍼스에서 ‘2019~2020 WKBL 신입선수 선발회’를 개최했다. 총 25명이 참가한 이번 선발회에서는 허예은(KB스타즈)이 전체 1순위로 지명되는 등 총 18명이 프로팀의 선택을 받았다. 지명률은 72%였고, 이는 신지현(KEB하나은행)이 1순위로 선발되는 등 지명률 100%를 남긴 2014년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눈길을 끄는 유니폼도 있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 1순위 확률이 가장 낮은 4.8%에 불과했던 KB는 ‘허예은’과 V2가 새겨진 유니폼을 준비해 화제를 모았다.
KB 관계자는 이에 대해 “(박)지수를 뽑을 때도 이름을 마킹했었다. 바람을 담아 이름을 새겼는데 1순위가 나와 너무 놀랐다. 선수에겐 평생 남을 하루인 만큼, 특별한 날이 되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실제 허예은은 “유니폼에 이름이 새겨져 있어 감동적이었다. 잊지 못할 하루가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대형 꽃다발도 눈길을 끌었다. KB는 약 1m에 달하는 꽃다발을 제작하는 한편, 꽃다발에 ‘꽃길만 걸으세요’라는 문구도 새겨 지명된 선수 3명에게 전달했다. “꽃 길이처럼 롱런하라는 의미를 담았다”라는 게 KB 관계자의 설명이었다.
아산 우리은행도 선발회에 맞춰 특별 유니폼을 제작했다. 우리은행은 유니폼 하단과 모자에 알을 깨고 나오는 병아리를 새겼다. 그림 그대로 알을 깨고 나오는 신인이 되길 바라는 의미를 담은, 이른바 ‘드래프트 컬렉션’이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선발회 결과에 너무 만족한다. 선수들이 유니폼에 있는 병아리처럼 알을 깨고 나왔으면 한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얼굴도 예쁜 신인들을 뽑았다. 이제 프로에서 농구를 더 잘할 일만 남았다”라며 웃었다.
[2019~2020 WKBL 신입선수 선발회. 사진 = 인천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W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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