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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감독 허진호)의 명품 배우들이 다채로운 관계를 선보였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과 장영실(최민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영화로 두 주연배우의 환상적인 연기 궁합 외에도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여 다채로운 관계의 연기 케미를 선사한다.
먼저, 군신(君臣)케미에서는 세종과 대신들이 보여주는 직언과 조력의 관계가 흥미롭게 그려진다. 영의정(신구)과, 문무대신 정남손(김태우)은 세종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아 극중의 긴장감을 팽팽하게 유지시키고, 또 다른 문무대신 조말생(허준호)과 이천(김홍파)은 궁지에 몰린 세종과 장영실의 조력자로갈등을 해소시키는데 도움을 주며 극의 재미를 더한다.
특히, 신구는 최민식, 한석규와 각각 연극 '에쿠우스'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로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으며, 이번 영화 캐스팅 당시 두 배우 모두 신구를 적극 추천했다는 후문이다. 이들의 오랜 인연으로 이루어진 연기 케미는 이번 영화 속에서 시너지를 더해 빛을 발한다.
한편, 장영실의 연구 장소인 서운관에서는 또 다른 케미가 이어진다. 장영실과 사제(師弟)케미를 보여주는 사임(전여빈)은 함께 발명기구를 만들며 정을 쌓고, 부당한 처사를 당하는 그를 믿고 따르며 끝까지 곁을 지킨다. 장영실의 능력을 일찍이 알아보고 궁으로 들인 이순지(오광록)또한 장영실이 차별을 당할 때마다 곁에서 따뜻하게 지지하여, 먹먹한 감동을 주기도 한다.
이렇듯,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영화의 재미를 한껏 풍성하게 만든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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