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삼성이 인천 악몽에서 벗어났다.
서울 삼성은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닉 미네라스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90-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인천 원정 7연패를 끊었다. 또한 시즌 성적 17승 22패를 기록, 공동 7위에서 단독 7위가 됐다. 반면 전자랜드는 2연패, 시즌 성적 20승 19패를 기록했다. 5위는 유지했지만 6위 부산 KT에게 1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1쿼터는 전자랜드가 22-13으로 앞섰다. 중심에는 3점슛과 리바운드가 있었다. 3점슛 8개를 시도해 4개를 넣었으며 리바운드에서도 13-4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2쿼터 흐름은 180도 바뀌었다. 김동욱과 닉 미네라스의 연속 3점포로 점수차를 좁힌 삼성은 미네라스의 속공 덩크와 이관희의 오른쪽 사이드 3점슛으로 24-24 균형을 이뤘다.
기세를 이어갔다. 미네라스의 자유투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삼성은 김현수의 중거리슛과 천기범의 돌파, 미네라스와 천기범의 3점슛으로 2쿼터 종료 30초를 남기고 41-31, 10점차까지 벌렸다.
43-33, 삼성의 10점차 우세 속 전반 끝. 2쿼터만 보면 30-11, 삼성의 3배 가까운 우위였다. 미네라스는 2쿼터에만 16점을 몰아 넣었다. 전자랜드는 25%의 낮은 야투 성공률 속에 리바운드에서도 4-14로 현저히 밀리며 주도권을 뺏겼다.
3쿼터 초중반 3점슛 공방전이 펼쳐졌다. 전자랜드는 김지완과 김낙현의 연속 3점슛으로 39-45까지 따라 붙었다. 이후에도 차바위와 김지완이 3점포를 터뜨렸지만 점수차는 쉽사리 좁혀지지 않았다.
삼성 역시 이관희에 이어 천기범, 임동섭까지 3점슛을 꽂은 것. 여기에 미네라스의 속공 덩크와 이동엽의 돌파까지 곁들이며 10점차 안팎 리드를 유지했다. 삼성이 68-56, 12점차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전자랜드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4쿼터 들어 김지완의 속공과 길렌워터의 덩크로 67-72, 5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미네라스의 앨리웁 득점으로 상대 흐름을 차단한 삼성은 이관희의 왼쪽 사이드 3점포로 79-70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이날 삼성은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했다. 미네라스는 27점 8리바운드, 삼성 공격을 이끌었다.
국내 선수들도 제 몫을 했다. 김동욱은 12점 6어시스트 4리바운드, 천기범도 14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이관희도 쐐기 3점슛 포함, 13점을 올렸다.
전자랜드는 슛에 기복을 보이며 좋은 흐름 때마다 이를 잇지 못했다.
[삼성 미네라스(첫 번째 사진), 김동욱(두 번째 사진). 사진=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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