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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김동욱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 의지를 드러냈다.
김동욱(서울 삼성)은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유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 출장, 12점 6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소속팀 삼성은 6위 부산 KT에 이어 5위 전자랜드까지 제압하며 2연승을 달렸다. 공동 7위에서 단독 7위로 올라섰으며 6위 KT와의 승차도 2경기로 좁혔다.
이날 김동욱은 효율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2점슛 5개를 시도해 4개, 3저슛 2개를 시도해 1개를 넣는 등 야투 성공률 71%를 기록했다. 또한 센스를 바탕으로 어시스트도 6개를 배달했다.
이날 전까지 통산 1400어시스트(역대 30호)에 한 개만을 남겨놓고 있던 김동욱은 이를 여유있게 넘어섰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 또한 "원래부터 재능이 있는 선수다. 어시스트와 수비에 좋은 능력이 있다"라며 "득점이 아주 많지 않아도 팀에 공헌도가 높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후 김동욱은 "(6위)KT를 쫓아가는 입장에서 연승해서 기분 좋다. KT와의 차이를 1경기, 1경기 좁힐 수 있어서 좋다"라며 "인천에서 오랜만에 경기를 이긴 것도 기쁘다"라고 말했다.
김동욱의 말처럼 이날 삼성은 인천 원정 7연패를 끊었다.
통산 1400어시스트에 대해서는 "기록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 기록을 달성할 때마다 주변에서 얘기해주셔서 알게 된다"라고 말한 김동욱은 "승리와 함께 기록을 달성해서 기쁘다"라고 전했다.
삼성은 6위 KT에 이어 5위 전자랜드까지 제압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 후 이상민 감독은 "주말이 고비인 것 같다. KGC전(8일), SK전(9일)에서 좋은 결과를 낸다면 6강 경쟁을 할 수 있는 기회인 것 같다"라며 "주말 경기를 잘 준비해서 상승세를 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동욱의 생각 역시 다르지 않다. 그는 "선수들끼리도 이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한다. KT 스케줄을 봤더니 우리와 마찬가지로 상위권팀들과의 대결이더라. (김)준일이가 다쳐서 높이가 낮아졌지만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KT는 8일 원주 DB와, 9일 KGC와 대결한다.
우리나이로 40살이 됐지만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하고 있는 김동욱의 소속팀의 순위표를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 김동욱. 사진=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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