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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KBS 2TV '거리의 만찬'이 MC 교체 관련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제작발표회 취소 입장을 밝혔다.
'거리의 만찬' 측은 7일 보도 자료를 통해 "'거리의 만찬' 시즌2를 앞두고 김용민 씨의 자진 하차로 프로그램 제작이 원점에서 다시 논의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오는 12일에 예정되어 있던 '거리의 만찬' 시즌2의 기자간담회 역시 취소됨을 알린다"고 말했다.
'거리의 만찬'은 지난 2018년 방송을 시작해 지난달 19일 시즌1이 종영됐다. 시즌1의 MC였던 양희은과 이지혜, 박미선은 뛰어난 진행 실력과 공감 능력으로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최근 KBS 측은 '거리의 만찬' 시즌2의 MC로 배우 신현준과 시사평론가 김용민을 발탁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시청자들은 MC 교체에 반발했다. 일방적인 기존 MC 하차뿐만 아니라 김용민은 과거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인물이라는 것.
이후 후임 MC로 선정된 김용민이 지난 6일 '거리의 만찬'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존경하는 양희은 선생께서 '거리의 만찬'에서 하차하신 과정을 알게 됐다. 그렇다면 제가 이어받을 수 없는 법이다. '거리의 만찬' 가치와 명성에 누가 될 수 없기에 어제 제작진께 사의를 표했고, 오늘 여러분께 알리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거리의 만찬' 측 역시 "김용민 씨 또한 자진 하차 의사를 밝힘에 따라 저희 제작진도 그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저희 제작진은 이번 사안과 관련하여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모든 의견들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앞으로의 프로그램 제작에 있어서도 더욱 신중한 자세로 임할 것을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사진 = KBS 홈페이지 캡처]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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