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메이저리그 내 투타겸업 열풍을 일으킨 오타니 쇼헤이(26, LA 에인절스)가 5월 중순까지는 타자만 소화한다.
에인절스 빌리 에플러 단장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통해 “오타니가 5월 중순까지는 투수를 하지 않는다. 지명타자로 시즌을 출발한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2018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투타겸업’ 바람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투수로 10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 타자로 104경기 타율 .285 22홈런 61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시즌을 마친 뒤 우측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으며 2019시즌 타자로만 출전해 106경기 타율 .286 18홈런 62타점을 남겼다.
올 시즌 다시 투타겸업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회복 속도가 더디다. MLB.com은 “에인절스 구단 의료진과 트레이너팀이 아직 오타니가 투수로 나설 준비가 안 됐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에플러 단장도 “오타니가 5월 중순 이후 투수로 나서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했다.
에인절스는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통해 오타니의 투구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최근 규정이 바뀌며 투타겸업 선수는 이 같은 이동이 가능하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인내심을 갖고 오타니를 기다리겠다. 그는 건강함을 증명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