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위 탈환’ 이상범 감독 “선수들, 부상없이 수고했다”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DB가 기분 좋게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원주 DB는 13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5-73 완승을 거뒀다. 2연승을 질주한 DB는 이날 경기 전까지 공동 1위였던 서울 SK를 0.5경기차로 밀어내며 단독 1위를 탈환했다.

2쿼터까지 접전을 이어가던 DB는 3쿼터 들어 단숨에 분위기를 가져왔다. 제공권 장악, 속공 전개 등 공수에 걸쳐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해 삼성의 추격권에서 벗어난 것. 3쿼터에 무려 9명이 득점을 올린 DB는 75-56으로 4쿼터를 맞았고,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운영한 끝에 2연승을 질주했다.

DB는 치나누 오누아쿠(18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칼렙 그린(17득점 6리바운드) 등 외국선수들이 제몫을 한 가운데 김종규(14득점 5리바운드 2스틸 2블록)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DB는 허웅(10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현호(10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등 총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이상범 감독은 경기종료 후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경기를 잘해줬다. 휴식기에 조금 더 보완할 부분을 더 다듬을 생각이다. 휴식기 이후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 선수들에게 수고했다고 전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상범 감독은 이어 “삼성 선수들보다 조금 더 열정적으로 뛰었다. 전반 끝난 후 선수들에게 달리 주문한 건 없다. 부상 없이 휴식기를 맞이하게 돼 다행이다. 김영훈도 수비에서 장점을 갖고 있는 선수다. 휴식기에 존 프레스에 대한 연습을 더 시켜 보다 활용할 계획이다. 기본적으로 슈팅능력을 갖춰 좋은 자원이라고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발목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졌던 허웅은 복귀전을 치렀다. 허웅이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장식, DB는 A매치 휴식기 이후 선수를 보다 폭넓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상범 감독은 허웅의 경기력에 대해 “나쁘지 않았다. 부상 이후 첫 경기였는데 체력적인 부분이 떨어지긴 했다. 그 부분을 조절해줬고, 두경민도 마찬가지였다. 이들의 체력을 조절해주며 승부처까지 끌고 갔다. 허웅은 복귀전에서 잘해줬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상범 감독. 사진 = 잠실실내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