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안산 윤욱재 기자] OK저축은행이 끝내 현대캐피탈에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OK저축은행은 1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2-3으로 석패했다.
이날 OK저축은행은 레오가 19득점, 송명근이 16득점을 각각 기록하고 3세트까지 2-1로 앞섰으나 4~5세트를 연달아 내주면서 승점 1점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결국 3위 현대캐피탈과의 격차가 승점 10점차로 벌어져 봄 배구 진출도 더욱 어려워졌다.
경기 후 석진욱 OK저축은행 감독은 "아쉽다. 국내 선수들이 준비한대로 잘 따라왔는데 4세트부터 서브를 강하게 하면서 범실이 많아졌고 레오가 해줘야 할 역할을 제대로 못 해줬다. 레오의 서브가 잘 들어가지 않았고 부진한 것이 패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석 감독은 레오에 대해 "레오의 상태가 이처럼 나쁘면 다른 경기도 힘들다고 봐야 한다. 리듬이 너무 맞지 않았다. 대화를 해봐야 할 것 같다. 어깨가 아프다고 하지만 관리를 다 해주고 있는데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최홍석이 조커로서 인상적인 장면을 몇 차례 연출하기도 했다. 석 감독은 "최홍석이 수술 뒤 연습을 많이 했고 최근에 좋아진 모습을 보고 기용했다.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마지막에 힘이 떨어진 모습이었다"라고 말했다.
[석진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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