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봉준호 감독 '기생충'의 신화는 끝나지 않았다. 영화 '기생충'이 '오스카상 4관왕' 수상에 힘입어, 전 세계 박스오피스 역주행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14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기생충'은 13일 하루 동안 1만 8,014명의 관객을 모았다. 누적 관객수는 1,013만 9,327명.
이는 박스오피스 4위 기록이다. '기생충'은 152개 스크린에서 264회 상영, 적은 수치임에도 불구하고 신작들 사이를 뚫고 역주행에 성공하며 상위권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5월 개봉해 1,009만 명을 기록했던 '기생충'은 최근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상)'에서 4관왕 달성으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이끌며 국내에서도 상승세를 타게 됐다. 실시간 예매율 역시 '클로젯' '1917' '' 등을 제치고 3위를 기록 중이다.
미국 박스오피스 순위도 기존 12위에서 '4위'로 껑충 뛰었다. 미국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모조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각) '기생충'은 47만 5,991달러의 매출을 추가했다. 북미 누적 매출액은 3,717만달러다. 전 세계 매출액은 1억 6,816억 달러, 한화 약 1,988억 원으로 곧 2,000억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오스카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 감독상, 작품상에 빛나는 '기생충'이기에 오는 26일 개봉 예정인 '흑백판'에도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공개된 흑백 버전 포스터 속 '흑과 백, 넘지 못할 선은 없다'라는 카피와 함께 흑과 백의 다른 색으로 눈을 가린 두 가족의 모습은 '기생충'이 가지고 있는 함축적인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담아내며 시선을 모았다. '기생충: 흑백판'만의 관람 포인트를 전하며 또 다른 재미를 기대하게 했다.
한편 '기생충'의 주역들은 19일 오전 서울에서 '오스카상 4관왕' 수상 기념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주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박명훈과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양진모 편집감독 등이 참석한다.
뿐만 아니라 봉준호 감독은 20일 문재인 대통령과 만날 예정.
13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봉준호 감독을 20일 청와대로 초청해 '기생충'의 경이적인 수상을 축하한다.
[사진 = AFP/BB NEWS, CJ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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