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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영화 '정직한 후보'(감독 장유정)가 100만 돌파 기념 미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
이번에 공개된 웃음버튼 미공개 영상은 '정직한 후보'의 본편 무삭제 클립으로, 대한민국 넘버원 뻥쟁이에서 하루아침에 ‘진실의 주둥이’를 얻게 된 3선 국회의원 주상숙이 병원에 찾아가는 장면이다.
갑자기 거짓말을 할 수 없게 된 주상숙과 그녀의 병을 고치기 위해 함께 나선 보좌관 박희철(김무열)은 혹여나 정체를 들키게 될 것을 우려해 커플인 척 위장하고 신경정신과에 방문한다.
그러나 다급하고 절망적인 두 사람의 마음과는 달리, 세상에서 가장 여유롭고 태평한 의사 전기쁨 씨는 나무늘보같이 느릿한 말투로 "처방약 드릴 테니까 약 잘 챙겨 드시고 잠 푹 주무시고"라며 뻔한 처방을 내린다. 이에 박희철이 "삼시세끼 잘 챙겨먹고 스트레스 받지 말라?"라고 반문하자 "네"라고 답하는 의사 때문에 결국 폭발하고만 주상숙은 '진실의 주둥이'를 주체하지 못하고 "못 고친다는 얘기를 더럽게 길게 하네. 진짜. 답답해. 말 좀 빨리해!"라며 일갈을 날린다.
정체가 드러나건 말건 화가 풀리지 않아 길길이 날뛰는 주상숙과 이를 필사적으로 수습하는 박희철의 모습은 영화 속에서 두 사람이 선사할 코믹 호흡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마지막까지 맹한 얼굴로 주상숙이 떨어뜨린 모자를 주워 주는 의사는 폭소를 자아낸다. 이처럼 지나치게 정직해서 생겨나는 아이러니하고 코믹한 상황과 라미란, 김무열, 나문희, 윤경호, 장동주 등 충무로 최고의 배우들이 펼치는 깊은 내공의 코믹 앙상블이 관객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끌어내고 있어 당분간 '정직한 후보'의 흥행 열풍은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NEW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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