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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룰라 김지현이 남편과의 결혼 풀 스토리를 밝혔다.
24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룰라 멤버 김지현과 채리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지현은 "올해 결혼 4년 차다. 남편은 부동산 사업을 하고 있다"라며 "남편이 이혼해서 아이가 두 명 있다. 고등학생 큰아들과 둘째 아들은 이제 중3에 올라간다. 둘째는 원래 친엄마랑 지냈는데 이제 남편과 살게 됐다. (둘째가) 남편한테 오는 게 저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남편은 '평생의 꿈을 이뤄줘서 고맙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큰아들이 할머니에게 이렇게 말했다더라. '엄마는 좋은 사람 같다'고 말이다"라고 애틋한 가족애를 자랑했다.
이에 배우 김수미는 "다 알고 만난 것이냐"라고 질문을 던졌고, 김지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당연히 다 알고 만났다. 그 사람이 너무 좋았다. 제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 고맙고, 제가 사업에 실패하고 힘든 과정을 겪을 때도 옆에서 묵묵히 지켜봐 준 남자다. 그래서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지현은 "남편과 연애를 6년 했다. 저와 첫 만남 당시, 남편이 이혼한지 2년 흘렀을 때다. 그때 큰 애가 초등학교 1학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지현은 "남편과 처음하고 똑같냐?"라는 김수미의 물음에 "한결같다"라고 답했다.
더불어 김수미가 "자식이 말을 너무 안 들을 때는 손이 가지 않나"라고 묻자, 김지현은 "저도 둘째가 늦잠을 자서 깨우려고 손바닥으로 엉덩이를 한 번 때린 적이 있다. 그런데 그날 하루 마음이 너무 안 좋더라. 그다음부터는 훈육은 아빠가 하는 걸로 정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결혼 결심 당시, 친정 엄마의 반응은 어땠을까. 김지현은 "엄마를 못 뵌 지가 17년 됐다. 엄마에게 통화로 결혼 소식을 전했는데, '내 자식도 미울 때가 있는데 너 어떡하려고 그러냐' 걱정하셨다. '내가 네 옆에 있었으면 그런 결혼을 했겠나' 생각하시더라. 엄마가 본인 탓으로 생각하시고 속상해서 잠을 못 주무셨다. 그래서 엄마에게 엄마 잘못 아니고 내가 남편을 믿고 결혼하는 것이라고, 나는 너무 행복하고 좋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엄마가 '네가 하기로 마음먹었으면 애들한테 잘하라'고 하시더라"라고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에 김수미는 "김지현 부부가 왜 서로 사랑하는지 알겠다. 사랑은 큰 산도 옮길 수 있다"라며 "나도 다시 태어나면 너 같은 사랑을 해보고 싶다. 남의 자식도 사랑하는 그런 위대한 사랑을 경험해보고 싶다"라고 감탄을 보냈다.
또 김지현은 시험관 아기 시술을 준비 중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지금까지 시험관 시술을 총 8번 했다"라며 "올봄 3월에 '다시 도전을 해보자'고 (채)리나랑 또 계획을 세웠다"라고 밝혔다.
그는 "아들이 두 명 있지만, 딸 한 명만 갖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 =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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