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임성재(CJ대한통운)가 제5의 메이저대회라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임성재는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본부가 있는 플로리다주 잭슨빌 폰테 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에서 열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격한다.
제5의 메이저대회라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총상금이 지난해보다 250만달러 상승한 1500만달러(약 178억원)로, 4대 메이저대회보다 높은 규모를 자랑한다. 또한 우승 상금액 역시 225만달러(약 26억7000만원)에 달한다.
임성재는 12일 PGA투어를 통해 “첫 우승 이후 지난주 백투백 우승을 할 수도 있었는데 그것보다 2주 연속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상위권에 진입한 것만으로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도 아주 큰 경기다. 작년에 비록 예선에서 떨어졌지만 올해는 꼭 통과하는 것이 1차 목표다. 3 ,4라운드 잘 해서 또 다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컨디션은 현재 괜찮다. 샷 컨디션도 좋고 몸 컨디션도 괜찮다”고 전했다.
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홀인원을 한 기억도 있다. 그는 “좋은 기억이 있는데, 또 17번홀에서는 반대로 물에 빠지면서 예선 탈락했던 안 좋은 기억도 있다. 좋으면서도 슬펐다”고 했다.
임성재는 2주 전 첫 우승과 지난주 3위에 힘입어 페덱스컵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성적이 기대되는 이유다.
그는 “페덱스컵 포인트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자체가 너무 신기했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 앞으로도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권에 이름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며 “부담은 많이 없다. 욕심보다는 그냥 현재 플레이가 좋고 상황이 좋아서 유지만 잘 하고 싶다. 정말 많은 축하를 받았고 연락도 많이 받았다. 여러모로 기분이 좋았다”고 흐뭇해했다.
임성재의 이번 대회 최종 목표는 상위권 진입이다. 컷 통과에 성공한 뒤 3, 4라운드서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플랜이다.
그는 “현재 샷을 포함한 모든 컨디션이 괜찮기 때문에 차분히 집중하면서 최대한 위험한 곳은 잘 피하는 코스 매니지먼트를 했으면 좋겠다. 예선과 3, 4라운드를 잘 풀어나가서 상위권 톱10 근처에 위치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처음 출전하는 이경훈(CJ대한통운)도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이경훈은 “일단 TV로만 보던 대회에 나가 설레고, 여기에서 연습을 몇 번 해봤는데 이렇게 경기에 나가니 너무 좋은 것 같다”고 했다.
이경훈은 지난주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 정상급 골퍼들과 함께 플레이하는 경험을 쌓았다. 그는 “운 좋게 톱클래스 선수들과 같이 쳤는데 그 좋은 기운을 받아 이번 주에도 좋은 경기를 하면 좋겠다”고 선전을 기원했다.
[임성재.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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