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미국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한화 선수들은 하루 휴식을 취하고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 집결했다.
KBO 리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시범경기 일정을 전면 취소했고 정규시즌 개막전도 3월 28일이 아닌 4월 이후로 연기했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 이미 국내로 들어온 구단들은 국내에서 자체 훈련을 소화하면서 개막을 기다리기로 했다. 한화 선수들도 1군은 대전, 2군은 서산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이날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는 42명의 선수들이 모였다. 대전에 거주하는 선수들은 각자 출퇴근을 하며 대전에 집이 없는 선수들은 용전동에 위치한 이글스맨션에서 구단 버스를 활용해 이동한다. 현재 정은원, 김이환, 유장혁, 한승주, 남지민 등 13명의 선수들이 이글스맨션에서 머물고 있다. 이미 이달 초 구단에서 방침을 정했으며 방역을 완료했다.
한화는 혹시 모를 확진자 발생을 대비해 구장 선수단 출입구에 열화상감지기를 설치하고 트레이닝 코치가 선수들을 일일이 발열 체크하기로 했다.
또한 선수단에 독립된 외부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으며 휴식일에는 외출시 사전에 매니저를 통해 동선을 보고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이동 수단 또한 자가용 또는 구단 버스 외에는 사용을 금지한다. 구단 직원들도 선수단과 접촉을 가급적 제한하며 동선을 매일 보고하기로 했다.
지금 국내에는 코로나19 사태가 번졌지만 야구장의 시계는 멈추지 않았다. 철저한 선수단 관리 방침을 세운 구단의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한화 이용규(왼쪽)와 김태균이 몸을 풀고 있다.(첫 번째 사진)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 모여 훈련하는 한화 선수들.(두 번째 사진) 사진 = 대전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