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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안보현(32)이 '이태원 클라쓰' 속 장근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안보현은 최근 종영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극본 조광진 연출 김성윤)에서 박새로이(박서준)와 악연으로 얽힌 장가의 장남 장근원 역을 맡아 열연했다.
안보현은 '이태원 클라쓰'에서 악역을 맡았음에도 불구하고 악랄한 모습 속 감춰진 외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코로나19 때문에 밖을 잘 나가지 못하니 인기를 피부로 느껴본 적은 없어요. 드라마도 촬영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안 나가다 보니 잘 모르겠어요. 대신 온라인에서 제가 언급이 되고, 팔로워 수나 유튜브 구독자 수가 늘어났어요. '드라마가 잘 되면서 나까지 덕을 보는구나' 싶었죠."
안보현은 동명의 원작 웹툰을 보면서도 장근원 역할이 욕심났다고 밝혔다. 그는 "박새로이라는 캐릭터는 멋있기는 했지만 호감이 가지 않았다. 오히려 색깔이 명확해서 장근원이라는 역할이 하고 싶다"고 밝혔다.
안보현은 장근원과 실제 본인의 싱크로율을 묻자 "50%인 것 같다"고 답했다.
"제가 이미지 변신에 쉬운 얼굴인가 봐요. 머리를 올리고 내리고에 따라 이미지가 다르고 눈썹 하나에 따라 날카로워질 때도 있고, 선해질 때도 있어요. 장근원이 되려고 많이 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서 50%를 주고 싶어요. 그 싱크로율을 잘 따라가려고 노력한 부분들 때문에 많은 분들이 '장근원이 만화를 찢고 나왔다'고 이야기해 주시는 것 같아요. 장근원은 저와 배경 자체가 다른 인물이에요. 살았던 과거를 비교해서 공감대를 찾으려고 했다면 연기하기 힘들었을 것 같아요."
'이태원 클라쓰'는 전국 16.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런 '이태원 클라쓰'는 안보현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이태원 클라쓰'가 어떻게 보면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시점인 것 같아요. 장근원이라는 캐릭터가 정말 최애가 됐어요. 많은 분들이 안보현이라는 이름보다 장근원으로 부를 것 같은데 기분이 좋아요. 제가 그 캐릭터를 잘 소화했기 때문에 그런 수식어가 붙으니 감사하고 기분 좋죠."
아직 정해진 차기작은 없다는 안보현. 그는 도전해 보고 싶은 역할에 대해 "몸 쓰는 걸 좋아해서 액션적인 작품도 해보고 싶다. 장르물도 해보지 않아 도전하고 싶다. 드라마에서는 거의 짝사랑이나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많이 했다. 추후에는 사랑 멜로가 이어져나가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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