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훌륭' 강형욱, 난폭견에 부상→멈추지 않는 훈련…인내심 빛났다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반려견훈련사 강형욱의 인내심이 난폭한 고민견에게 통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는 잉글리시 불도그 쿤이를 만나는 강형욱과 이경규, 이유비, 이수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쿤이의 보호자는 "갈수록 공격성이 심해진다. 물린 적도 있고 사고도 있었다"며 "가족 중엔 저와 아버지 빼고 다 쿤이를 무서워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보호자는 "쿤이 때문에 머리를 다쳐서 응급실까지 갔다"고 밝혔다. 쿤이를 피하다가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다친 것.

강형욱은 쿤이를 직접 만났다. 쿤이는 보호자들과 대화 중인 강형욱을 갑자기 공격했다. 이에 강형욱은 "아마 쿤이는 어렸을 때부터 협박이 편했을 거다. 개한테 착한 척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반려견한테 착한 척하는 건 무능력한 거다. 책임지고 싶지 않으니까 착한 척하는 거다"이라고 말했다.

또한 강형욱은 쿤이의 이름을 부르지 말라고 하며, 소파에 올라오지 못하게 하라고 조언했다. 쿤이는 계속해서 강형욱에게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다.

극도로 흥분한 쿤이는 쿤이는 강형욱을 계속 공격했다. 결국 강형욱은 쿤이의 발톱에 팔을 긁혀 부상을 입었다. 훈련은 5시간 넘게 계속됐다. 강형욱은 "쿤이에게 '엎드려'를 가르치는 게 아니라 상황을 받아들이는 걸 가르치는 것"이라며 인내심을 가지고 쿤이를 훈련시켰다. 그때 쿤이가 엎드렸고 모두가 환호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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