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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이십세기 힛-트쏭’이 세기말 텐셥 갑 노래 TOP10을 소환했다.
27일 오후 KBS Joy 새 예능 프로그램 ‘이십세기 힛-트쏭’이 첫 방송 됐다. 뉴트로 복고가 대세인 시대에서 레트로 음악 감성을 찾는 이들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프로그램. 매주 주제별 힛트송으로 TOP10을 차트로 재구성하는데, 이날은 ‘세기말 텐션 甲 힛-트쏭 TOP10’으로 꾸며졌다.
10위는 소방차의 ‘어젯밤 이야기’. 소방차의 첫 무대는 나이트클럽이었다고. 김희철이 김민아에게 “나이트 가본 적은 있냐”고 하자 김민아는 “저는 나이트에서 클럽 넘어가던 과도기에 대학생이었는데 나이트가 더 취향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많이 가봤다”며 김희철을 향해 “많이 가볼 시절이었잖아요”라고 말했다.
김민아는 “지금 활동하시는 분들 중에 그 나이트에서 마주치신 분들이 굉장히 많다”면서 김희철에게 “제가 소문 들은 게 제일 큰 방에 가서 가운데 앉아서 양쪽으로 여자 10명, 10명 이러고 논다면서요?”라고 말해 김희철을 당황케 했다.
김민아가 “되게 건전하게”라고 하자 김희철은 “나 완전 건전해. 진짜 생각보다 건전하다”면서 “그러니까 무탈하게 이렇게 잘 있었지”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선을 넘는 김민아를 향해 “아 이거 돌아이네”라고 마음의 소리를 내뱉어 웃음을 자아냈다.
9위는 나미의 ‘빙글빙글’. 김희철이 “나미하면 뭐 기억나는 거 있냐”고 질문했다. 김민아는 “나미요? 저 별명이 나미친이다”고 답해 김희철을 다시 한번 당황시켰다. 김희철의 반응이 미지근하자 김민아는 “왜 안 받아줘요 이제”라고 했고, 김희철이 “방송에 안 내보내려고요”라고 단호히 말해 폭소하게 했다.
8위는 무한궤도의 ‘그대에게’, 7위는 윤영아의 ‘미니데이트’였다. 6위는 조용필의 ‘모나리자’. 조용필 때문에 오빠부대라는 단어가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됐다고. 김희철이 “아나운서는 이런 거 다 알지 않냐”고 하자 김민아가 “저는 사전을 잘 모른다”고 고백했다. 이런 김민아에게 “그럼 아나운서 시험 볼 때 뭘 보고 들어오냐”고 하자 김민아가 “그래서 정규직을 못 했잖아요”라고 답해 김희철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5위는 클론의 ‘꿍따리 샤바라’. 김민아가 “지금 생각하면 단순한 비트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만큼 신나는 게 없는 것 같다”고 평했다. 김희철도 동감하며 “그러니까 이때 감성들이 좋은 것이다. 나는”이라고 밝혔다.
4위는 도시아이들의 ‘달빛 창가에서’, 3위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환상 속의 그대’, 김희철은 서태지를 초대하고 싶은 간절한 바람을 내비치는가 하면, “지금 서태지 형님의 형수님 이은성 씨와는 KBS ‘반올림’ 출신”이라며 “그 당시에는 굉장히 편한 사이였다. 형수님이 됐다”고 말했다.
2위는 스페이스 에이의 ‘섹시한 남자’. 스튜디오에 스페이스 에이의 김현정과 제이슨이 깜짝 등장, 노래를 열창해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김현정은 “스페이스 에이 앨범을 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중에 있다. 저희는 별로 생각을 안 하고 있었는데 다들 팀으로 나왔으면 좋겠다고 원하시는 것 같아 고민 중에 있다”고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전했다.
대망의 1위는 코요태의 ‘순정’이었다. 텐션이 한껏 오른 김희철과 김민아가 춤을 추며 흥을 폭발시켰다.
[사진 = KBS Joy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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