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염되지 않은 리그를 보장할 수 있을 것이다."
메이저리그 슈퍼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최근 미국 언론들이 보도한 '애리조나 플랜'에 찬성표를 던졌다. 4개월 이상 가족과 떨어지는 게 난감하다는 몇몇 선수들과는 달리, 보라스는 안전이 보장되면 야구를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보라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네이션에 "애리조나 플랜은 즉시 스케줄을 바로잡을 수 있게 한다. 선수들은 자신의 생계를 위해, 그리고 미국의 이익을 위해 야구의 중요성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고립된 모든 사람을 위해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USA 투데이는 애리조나 플랜에서 진일보한 계획을 공개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스프링캠프를 차리는 애리조나주와 플로리다주에서 시즌 전 경기를 치르며, 기존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가 아닌, 자몽리그와 선인장리그로 재편할 수 있다고 했다.
보라스는 이에 대한 견해를 밝히지 않았지만, 애리조나 플랜에 찬성하는 입장을 감안할 때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물론 보라스 역시 안전을 강조했다. "가족과 크게 떨어져있고, 아주 억제된 방식으로 기능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평범한 생활이 아닌, 신원이 확인된 사람들을 모이게 할 것이다. 끊임없이 실험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런 사람의 외부세계로의 접근이 매우 제한적이어서, 아주 오염되지 않은 리그를 보장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만약 그렇게 되면 미국에 영감을 주는 제품을 생산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다저스네이션은 중요한 지적을 했다. "이 모든 것에 염두를 둬야 할 한 가지는 선수들에게 야구를 하게 하려는 보라스의 동기부여다. 만약 선수들이 올해 급여를 받지 못하면, 그 역시 마찬가지다"라고 했다.
[스캇 보라스.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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