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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MBC 월화드라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극본 이서윤 이수경 연출 김경희)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남지현부터 이유미까지 명품 연기 군단의 향연에 김경희 PD의 섬세한 연출력이 더해져 '웰메이드 작품'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365'가 28일 밤 방송된 24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최종화에서는 얽히고설킨 리셋의 비밀이 마침내 풀어지며 몰입도를 최고조로 높였다.
일본 소설가 이누이 구루미의 장편 추리소설 '리피트'를 원작으로 한 '365'는 완벽한 인생을 꿈꾸며 1년 전으로 돌아간 순간 더 알 수 없는 운명에 갇혀버린 자들의 미스터리 생존게임을 담아냈다. 6개월 만에 부활한 MBC 월화드라마였기에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으나, 첫 방송 시청률이 4%대에 머물며 아쉬운 출발을 알린바.
하지만 속도감 넘치는 전개와 매회 예측하기 힘든 반전으로 안방극장을 빠르게 매료시켰고, 종영을 하루 앞둔 전날 최고 시청률이 6.2%로 뛰며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원작을 바탕으로 차별화를 꾀한 작가의 각색력, 감각적인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막강한 연기력이 힘을 발휘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특히 묵묵히 제 몫을 해낸 출연진의 호연이 돋보였다. '쇼핑왕 루이' 이후 약 4년 만에 MBC 컴백을 알린 남지현은 빈틈없는 연기력으로 '안방퀸' 저력을 입증했고, 양동근은 가슴 절절한 반전을 가진 '배정태'를 설득력 있게 표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브라운관에서는 다소 생소한 이유미 역시 캐릭터에 녹아들어 깊은 울림을 안겼다.
이처럼 '365'는 꽉 막힌 해피엔딩을 완성, 재미와 감동을 담은 '웰메이드 드라마'로 남게 됐다.
한편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 후속으로 송승헌 주연의 '저녁 같이 드실래요?'가 오는 5월 28일 첫 방송된다.
[사진 = MBC 제공]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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