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삼성 좌완 유망주 허윤동(19)이 데뷔 두 번째 승리를 챙길 찬스를 맞았다.
허윤동은 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와의 시즌 5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섰다.
올해 삼성에 입단한 신인인 허윤동은 지난달 28일 사직 롯데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고 5이닝 4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데뷔 첫 승을 거머쥐었다.
이번엔 시즌 2승째를 달성할 기회다. 5이닝 8피안타 3실점을 남긴 허윤동은 삼성이 8-3으로 앞선 6회말 권오준과 교체됐다.
1회말 이천웅과 김현수를 나란히 2루 땅볼 아웃으로 잡은 허윤동은 채은성에 우전 안타를 맞고 로베르토 라모스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으나 김민성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2회말 선두타자 정근우에 좌중간 안타를 맞은 허윤동은 2루 도루까지 허용하면서 득점권 위기를 맞았고 유강남에 중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 가운데 방향으로 향한 정주현의 타구를 2루수 김상수가 잡지 못하면서 유격수 내야 안타로 이어져 또 한번의 득점권 위기를 맞은 허윤동은 이천웅을 1루수 직선타로 유도했고 1루수 타일러 살라다노가 2루에 송구, 귀루가 늦었던 2루주자 유강남까지 잡으면서 더블 플레이로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허윤동은 3회말 김현수와 채은성에 2연속 우중간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 위기에 놓였고 라모스에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1실점을 추가했다. 4회말에는 1사 후 유강남에 우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볼 2개를 먼저 내주고 볼카운트 싸움에서 밀린 것이 화근이었다. 그러나 삼성 타선이 5회초 4점을 보태 8-3 리드를 잡아 허윤동도 탄력을 받을 수 있었다. 5회말 선두타자 김현수에 우전 안타를 맞고도 흔들리지 않은 이유다.
[삼성 선발투수 허윤동이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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