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아내의 맛'에서 탤런트 함소원, 진화 부부가 딸 혜정 양의 육아 문제로 네버엔딩 싸움을 이어갔다.
9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생후 17개월 된 딸 혜정 양에 대한 육아 문제로 다투는 함소원·진화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함소원은 "혜정이가 순하다고 생각했는데 크면 클수록 고집도 세고 원하는 거 있으면 당장 해야 하고 미치겠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목소리는 또 얼마나 큰지 아침이면 문을 쾅쾅 두드리며 엄마! 아빠! 외친다. 자기 마음대로 안 되면 공격적으로 물거나 머리를 뜯는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MC 이휘재와 박명수는 "엄마 닮았네", "엄마랑 똑같다"라고 반응해 함소원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함소원은 "어릴 때 나도 자주 그랬다"라고 인정해 웃음을 안겼다.
이내 함소원과 진화 부부는 '육아 대첩'을 벌이며 심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함소원은 "혜정이가 커가면서 남편과 정말 많이 싸우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생후 17개월에 유튜브에 눈을 뜬 혜정 양. 진화는 "혜정이가 매일 본다. 저는 진짜 유튜브 시청을 반대한다"라고 걱정했다.
반면 "아이가 해주고 싶은 건 다 해준다. 방목형 육아 스타일"이라는 함소원은 "혜정이가 자기가 유튜브를 골라 보는 걸 좋아한다. 영어, 양치 채널을 본다. 저는 (휴대전화를) 안 뺏는다. 보다가 남편이 뺏으면 더 보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내버려 두면 알아서 그만 본다"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그러나 진화는 "이제 17개월인데, 너무 보여주지 마"라고 반대했고, 함소원은 "요즘 애들은 다 본다. 요즘은 다 빨라. 다들 휴대전화 보여준다"라고 외쳤다.
진화는 거듭 "큰 소리로 얘기하지 말랬지. 애 앞에서 소리 좀 지르지 마. 매번 왜 그러냐. 문제는 내가 아닌 당신이다. 휴대폰 보여줄 수 있지. 그런데 지금 애가 혼자 잘 놀고 있는데 네가 먼저 보여주잖아"라고 따졌고, 함소원은 "뭔 소리냐. 휴대전화 안 보게 하면 애가 화를 낸다. 난리가 난다"라고 말했다.
결국 전문가 상담을 받기 위해 나선 함소원과 진화 가족. 전문가는 "양육 태도가 전반적으로 산만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빠가 혜정이를 리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 습관적으로 한숨을 많이 쉰다. 이러면 아이가 아빠한테 안 간다. 통계적으로 보면 아빠랑 친밀감이 높았던 아이들이 사회성이나 조절 능력이 뛰어나다. 이모님 대신 아빠가 육아를 전념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한 "혜정이와 엄마와의 관계는 호불호가 너무 강하다. 혜정이가 엄마랑 있을 때 자기 고집대로만 행동한다. 장점이면서 단점인데 이럴 때 엄마가 시선 분산을 유도해서 고집을 적절히 환기할 수 있게끔 도와야 한다. 어떻게 조율하느냐에 따라 혜정이의 기질이 장점이 될지 단점이 될지 달라지는 거다. 지금 그 과정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상담 이후에도 함소원과 진화 부부의 싸움은 계속됐다. 진화가 홀로 "이모님 대신 우리가 직접 육아를 하자"라는 결단을 내렸기 때문.
진화는 "일도 중요하지만 혜정이랑 있는 것도 중요하다. 이 시기는 다시 돌아오지 않잖아"라고 함소원을 설득했다.
하지만 '워킹맘'인 함소원이기에, 그는 "제가 이전에 일과 육아 혼자 다 하려니 죽을 듯이 힘들었다. 그러다 좋은 이모님이 오셨을 때 정말 '기쁘다 구주 오셨네'였다. 워킹맘에겐 좋은 이모님이 가장 큰 복인데, 그렇게 어렵게 만났는데 해고 하자고 하면 어떡하냐"라고 결사 반대했다.
함소원은 "선생님도 딸과 계속 붙어 있는 것보다 짧더라도 재밌게 놀아주라고 하지 않냐"라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진화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매니저 없이 활동하며 집에서도 휴대전화를 붙잡고 있을 수밖에 없는 함소원에게 "당신은 매일 누워서 휴대전화만 보잖아. 당신이 놀아줘 봤냐. 양심에 손을 얹고 물어봐라. 애를 본 적이 있는지"라고 따졌다.
결국 마마가 나섰다. 마마는 "얼마나 더 혜정이한테 관심을 주라는 거냐. 24시간 내내 안고 있어야 하냐. 그럼 일은 어떻게 할 건데. 숨만 쉬라고?"라고 아들을 나무랐다.
이어 "(함)소원이 나이가 몇인 줄 아냐. 이모를 해고하는 건 아니다. 너무 힘들다"라고 얘기했다. 진화는 "낳은 아이한테 노력과 책임을 다해야죠"라고 받아쳤다.
함소원은 "오늘 하루 당신이 힘들었다고 해도 자고 일어나면 회복이 되지만 나는 피로가 안 풀린다. 당신은 아기도 안 낳았지, 나이도 27세다. 나는 애를 낳았고 심지어 노산이었다. 일하고 애랑 놀고 돌보고 하면 피로가 회복이 안 된다"라고 호소했다.
시어머니인 마마 역시 "알지. (피로가) 안 풀려"라고 며느리 함소원의 말을 거들었다.
마마는 진화에게 "일도 하고 애를 보라고. 혜정이는 쉴 때 같이 있으면 되잖아. 왜 이렇게 극단적이니"라고 말했고, 진화는 "지금 혜정이에게 문제가 있다고 하지 않느냐"라고 답했다.
진화는 자신을 말리는 함소원에게 "일과 육아 중에 뭐가 더 중요하냐"라고 물었다.
함소원은 "둘 다 중요해"라며 "지금 당장 당신이 출장 가면 일은 어떻게 하고, 혜정이는 어떡하냐"라고 반문했다.
진화는 "엄마가 보면 되잖아"라고 회피했고, 마마는 "나는 못 봐. 절대 안 봐준다"라고 단호히 밝혔다.
함소원은 "당신이 애를 볼 수 있다는 거야? 이모님처럼 가능해? 그럼 당신이 봐. 잘해 봐라. 먹이고 재우고"라며 시어머니와 함께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사진 = 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