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최창환 기자] 삼성이 4타수 1안타에 그친 이성규를 중심타선에 배치, 눈길을 끌었다.
허삼영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를 갖는다.
삼성은 지난 9일 맞대결에서 3-5로 패, 키움전 2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9번타자였던 이성규가 5번타자에 배치됐다는 점이다. 이성규는 전날 첫 타석에서 병살타를 때리는 등 4타수 1안타에 그쳤던 터.
허삼영 감독은 이에 대해 “아직 100경기 이상 한 게 아니다. 실투를 못 쳤다면 (제외를)생각해보겠지만, 투수들이 좋은 코스에 공을 던졌다. 이성규의 첫 타석이 안타로 연결됐다면 다른 내용이 전개됐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허삼영 감독은 이어 “2~3번째 타석에서는 상대가 좋은 변화구를 던졌다. 결과만으로 ‘잘했다, 못했다’ 할 순 없다. 누구라도 그런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 변화구는 잘 치는 게 아니라 잘 참아야 한다. 선구안을 더 키워야 하는데 연습으로 되는 건 아니다. 실전을 통한 수 싸움 등 복합적인 요소가 필요하다. 참아가며 견뎌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김상수(2루수)-박승규(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타일러 살라디노(좌익수)-이성규(1루수)-이학주(유격수)-최영진(3루수)-강민호(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백정현이 선발 등판한다.
이에 맞서는 키움은 9일 맞대결에 비해 하위타선만 변화를 줬다. 전날 연습 도중 타구에 손등을 맞았던 허정협은 훈련을 소화했지만, 라인업에서는 제외됐다. 키움 타순은 서건창(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이정후(우익수)-박병호(1루수)-박동원(포수)-전병우(3루수)-김혜성(2루수)-김규민(우익수)-박준태(좌익수)다. 선발투수는 에릭 요키시다.
키움 입장에선 박병호의 슬럼프 탈출이 필요하다. 박병호는 9일 삼성전서 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에 그치는 등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161의 부진을 보였다.
손혁 감독은 이에 대해 “휴식은 한 차례 준 적이 있었다. 나는 (박)병호에 대해 웬만해선 얘기를 안 하려고 한다. 본인도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 없고, 민감해질 수도 있다.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까 경기할 때 박수만 쳐주고 있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이성규.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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