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9회말 끝내기. 한화가 극적으로 18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한화 이글스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전날(13일) 오후 5시부터 시작한 경기가 서스펜디드 선언으로 이날까지 이어졌다. 서스펜디드가 선언된 3회말 정은원의 타석부터 경기가 재개됐다. 한화는 이현호에서 김범수, 두산은 유희관에서 홍건희로 투수를 교체했다.
한화가 3-4로 뒤진 상황에서 재개된 경기. 한화는 4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김범수가 이유찬을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으로 잡으면서 위기를 넘겼고 4회말 2사 2루 찬스에서 최재훈의 우중간 적시타로 4-4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5회초 김범수가 던진 135km 슬라이더를 김재환이 공략하면서 중월 솔로홈런으로 이어져 한화가 다시 4-5 리드를 뺏기고 말았다.
한화는 다시 힘을 냈다. 김진영이 7회초 1사 만루 위기에서 박세혁과 정수빈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고 포효하자 7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정은원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6-5 역전에 성공했다.
마침내 리드를 잡은 한화는 8회초 마무리투수 정우람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2사 1,2루 위기에서 이유찬에 중전 적시타를 맞아 6-6 동점을 내줬다.
한화는 9회초에도 2사 3루 위기가 있었지만 실점하지 않았고 마침내 9회말 공격에서 끝맺음을 했다. 선두타자 이용규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정은원이 1루 땅볼로 이용규를 2루로 보냈다. 김태균은 자동 고의4구로 1루를 채웠다.
함덕주의 폭투로 2사 2,3루 찬스가 이어졌고 결국 노태형이 18연패 탈출을 알리는 해결사로 나섰다. 노태형의 타구를 유격수 김재호가 쫓았지만 잡지 못했고 좌전 끝내기 안타로 이어졌다. 한화가 마침내 18연패의 늪에서 탈출한 순간이었다.
[한화 노태형이 1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진행된 2020 KBO리그 두산-한화 우천 중단 서스펜디드 재개 경기 9회말 2사 2-3루 끝내기 안타로 7-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18연패에서 행진을 끝냈다. 사진 = 대전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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