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 우완투수 박종기(25)가 LG를 상대로 '인생투'를 펼쳤다.
박종기는 2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와의 시즌 5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무엇보다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보여준 것이 인상적. 박종기는 6회까지 83개의 투구수를 기록했고 삼진 3개도 곁들였다.
두산 타선이 2회초 국해성의 우월 2점홈런이 터지는 등 3점을 지원한 것도 박종기에게는 큰 힘이 됐다.
1회말 공 8개로 삼자범퇴 출발을 알린 박종기는 2회말 선두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에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오지환과 정주현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위기를 탈출했다. 3회말에도 이성우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손호영을 3루수 병살타로 요리했다.
가장 큰 위기는 4회말이었다. 채은성과 라모스에 연속 안타를 맞은 것. 그러나 오지환의 강습 타구를 1루수 호세 페르난데스가 날렵한 동작으로 호수비를 보여주면서 실점하지 않을 수 있었다. 이후 5~6회는 연속 삼자범퇴로 끝냈다.
두산은 3-0으로 앞선 7회말 선발투수로서 임무를 완수한 박종기 대신 이현승을 마운드에 올렸다.
박종기는 2015년 평균자책점 11.57에 그친 뒤 5년 만에 1군 무대를 밟아 지난 14일 대전 한화전에서 선발로 나와 4⅔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결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박종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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