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9회말 끝내기 홈런. 마지막에 웃은 팀은 두산이었다.
두산 베어스는 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리그에서 세 번째로 빠르게 30승 고지에 올랐다. 시즌 전적은 30승 21패. 한화는 5연패 수렁에 빠지며 12승 39패를 기록했다.
양팀은 5회까지 '0의 행진'을 펼쳤다. 팽팽한 균형을 깬 것은 바로 김태균의 방망이였다. 6회초 1사 후 이용규가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고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정은원의 투수 땅볼로 3루에 안착하자 김태균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한화가 1점을 선취했다.
두산은 7회말 무사 1루에서 정수빈의 번트 타구가 뜬 것을 3루수 송광민이 몸을 날려 잡는 호수비를 펼쳤고 이것이 더블플레이로 이어져 득점 사냥에 실패했다.
그러나 두산은 8회말 호세 페르난데스의 스트레이트 볼넷과 오재일의 우전 안타로 득점권 찬스를 잡았고 김재환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으나 최주환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1-1 동점을 이룰 수 있었다.
결국 두산은 9회말 공격에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선두타자로 나온 박세혁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한화는 8회초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최진행이 1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한 것이 뼈아팠다.
두산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7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박세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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