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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황정민, 이정재, 방송인 김나영이 토요일 밤을 유쾌하게 물들였다.
18일 밤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김나영과 개그맨 김신영의 특별한 하루가 공개됐다.
이날 스튜디오에 등장한 워킹맘 김나영은 "일하랴, 육아햐라 바쁜데 언제 가장 기쁘고 힘든가"란 홍현희의 질문에 "매일 힘들다. 어른들이랑 얘기하니까 너무 좋다. 예쁜 옷 입고 나오니까 기분이 좋다"고 답해 짠함을 자아냈다.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초특급 게스트가 출격했다.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개봉을 앞둔 배우 황정민과 이정재가 등장한 것. 김신영의 매니저는 "오늘은 신영 누나의 유일한 스케줄인 라디오가 있다. 라디오에서 보기 힘든 배우 두 분이 나오셔서 기분이 울렁울렁한다. 남자라면 다 좋아할 것 같다"며 남다른 팬심을 보였다. 전현무는 "이정재 씨를 뵌 적이 있었다. 영화 시사회에서 만나 대화를 하려고 했는데 아우라에 압도됐다"고 거들었다.
'정오의 희망곡' 생방송을 앞둔 황정민, 이정재는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황정민은 김신영의 소속사 대표인 송은이의 등장에 반가움을 내비치며 "둘이 가만히 있었다. 싸울 뻔했다"고 너스레 떨었다. 이정재는 송은이가 "이영자 언니와 같이 밥 먹고 싶어하는 배우가 많다고 하던데"라고 하자 "많다. 맛집도 많이 알고 음식 설명도 잘 하시니까 같이 먹으면 훨씬 더 맛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이런 이정재의 모습을 VCR로 지켜보던 김나영은 "헤어숍 직원식당에서 이정재 씨와 마주앉아 밥을 먹은 적이 있었다. 당시 낯을 많이 가렸다. 예능인으로서 굽신거리지 않았다. 얼굴을 못 보고 식판만 보고 밥을 먹었다"고 기억했다. 그러자 전현무는 "그게 바로 굽신이다"라고 말해 모두에게 폭소를 안겼다.
김나영의 참견 영상은 두 아들 신우, 이준 군과 함께했다. 김나영은 첫째 신우에 대해 "카메라 욕심이 확실히 있다. 카메라를 잘 본다. 유튜브 촬영할 때 둘째랑 찍고 있으면 가운데로 들어온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컨디션이 좋으면 참는데 칭얼거리면 무시로 대응한다"며 자신만의 육아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배우 이재황 닮은꼴로 눈길을 끈 김나영의 매니저는 "서로 눈치만 보다가 이렇게 지금까지 오게 됐다. 친해지고 싶다. 자기가 맡은 연예인과 친해지는 게 매니저가 하는 일이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하루에 '안녕하세요', '수고하셨습니다' 두 마디만 나눈 적도 있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자 김나영은 "제가 옛날에 매니저에게 말을 했는데 못 들은 적이 있었다. '운전하는데 내가 말 거는 게 싫은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두 사람이 이동하는 차엔 어색함이 감돌았다. '매니저에 대해 아는 게 뭐냐'는 물음에 김나영은 "여자친구 있는 건 안다. 메신저 프로필 사진이 여자친구더라. 너무 예쁘다. 가족관계도 대충은 안다"며 관계 진전을 예고, 다음주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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