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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세계적 셀럽 킴 카다시안이 최근 미국 대선에 출마한 남편이자 래퍼인 카니예 웨스트가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킴 카다시안이 카니예 웨스트는 양극성 장애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22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카니에 웨스트는 양극성 질환이 있다. 그것을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복잡하고 고통스러운 일인지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나는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며 카니예의 건강 문제에 관해서는 사생활에 대한 권리를 보호하기 때문에 이것(양극성장애)이 집에서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한 적이 없다. 하지만 오늘은 정신건강에 대한 오명과 오해에서 벗어나서 코멘트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편을 “훌륭하지만 복잡한 사람”이라고 부르며 2007년 어머니 돈다 웨스트를 잃은 등 그가 대처해 온 고군분투를 설명했다.
그는 “카니예는 공인이고 때로는 강한 의견과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비판의 대상이 되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는 예술가와 흑인이라는 중압감 위에 있는 똑똑하지만 복잡한 사람인데, 그는 어머니를 잃은 고통스러움을 경험했고, 그의 양극성 장애로 인해 고조되는 압박감과 고립감을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카니예 웨스트는 19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수백명의 지지자들을 모아놓고 낙태, 교육 불평등, 경찰의 폭력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난 내 딸을 죽일 뻔 했다. 당시 연인이던 킴 카다시안과 낙태를 고민했다"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출산하면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킴 카다시안은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카니예 웨스트의 행동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 양극성 장애를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카니예 웨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다가 최근 철회한 뒤 자신이 직접 대선에 출마하는 등 돌출행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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