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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최원준(두산)이 그토록 바랐던 선발 로테이션 정착에 성공하는 것일까.
최원준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롱릴리프 자원으로 분류된 최원준은 지난 18일 광주 KIA전에서 선발진의 구멍을 메울 대체선발로 낙점됐다. 5월 초 이용찬의 부상 이탈로 기회를 잡았던 박종기가 최근 부진을 겪으며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된 것. 그리고 18일 5이닝 무실점과 함께 승리를 챙기며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최원준은 2020 스프링캠프서 잠재적인 6선발 후보로 거론된 선수다. 지난해 세스 후랭코프의 대체 선발로 나선 경험이 있고, 올해도 KIA전 등판에 앞서 6월 12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오프시즌 인터뷰에서 “언젠가 꼭 선발 로테이션에 정착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은 무실점이 아닌 1점을 허용했지만 투구 내용은 이전보다 좋아진 모습이었다. 일단 1회는 흔들렸다. 선두 홍창기의 2루타, 오지환의 진루타로 맞이한 위기서 김현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것. 그러나 곧바로 체인지업을 이용해 로베르토 라모스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2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선두 김민성의 안타로 맞이한 1사 1루서 슬라이더를 던져 이형종을 병살타 처리했고, 3회와 4회를 연달아 삼자범퇴로 만드는 안정감을 뽐냈다. 5회 2사 후 이형종에게 안타를 맞으며 범타 행진이 깨졌지만, 유강남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승리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61개.
이후 6회 유격수 허경민의 실책으로 처한 무사 1루서 홍창기를 상대하던 도중 이현승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KIA전에서 과제로 꼽혔던 제구력이 향상된 모습이었다. 총 투구수 68개에서 스트라이크(46개)-볼(22개)의 비율이 이상적이었다. 변화구 제구도 이전보다 안정을 찾으며 이닝을 길게 끌고 가는 모습을 좀처럼 볼 수 없었다.
두산 선발진은 현재 이용찬, 크리스 플렉센이 빠져 있는 상태다. 그런 가운데 최원준이 대체자로 나서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치며 선발진 정착 전망을 밝혔다. 김 감독은 기복 없는 활약을 롱런의 조건으로 꼽는 지도자다. 항상 “3번은 봐야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최원준의 다음 선발 등판에 관심이 모아진다.
[최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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