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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마이애미 말린스 선수단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됐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시즌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언론 ‘MLB네트워크’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총재와의 인터뷰를 통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2020시즌 운영 방침에 대해 보도했다.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2020시즌을 개막했지만, 개막 나흘만인 지난 27일 마이애미에서 선수 8명, 코치 2명 등 총 1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 지난 주말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 4명을 포함하면 총 14명이었다.
메이저리그는 28일 마이애미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맞대결뿐만 아니라 25일부터 27일까지 마이애미와 맞대결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홈경기(vs 뉴욕 양키스)도 취소시켰다. 코로나19의 잠복기를 감안하면, 향후 마이애미가 시즌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여전히 남아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일부 경기를 취소했을 뿐, 시즌을 중단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맨프레드 총재는 ‘MLB네트워크’와의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마이애미 선수단을 대상으로 추가 검사를 실시했으며, 검사 결과가 좋다면 30일부터 경기가 가능할 것이다. 여전히 시즌을 끝까지 치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클럽하우스 내에서 마스크나 얼굴 가리개 착용 강화, 그라운드 내 하이파이브 금지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규정을 보다 엄격히 적용할 예정이다.
하지만 여전히 시즌을 강행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높다. LA 다저스로 이적했지만, 시즌을 포기한 데이빗 프라이스는 SNS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선수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인가. 내가 집에만 있는 이유는 건강이 첫 번째이기 때문”이라고 남겼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총재.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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