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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비상사태를 맞은 마이애미가 당분간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
‘ESPN’을 비롯한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마이애미 말린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4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에는 올 시즌 타율 .700(10타수 7안타) 1홈런 5타점으로 활약 중이었던 주전 유격수 미겔 로하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마이애미는 3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 가운데 총 16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정확히 절반에 달하는 수치며, 코치 2명을 포함하면 총 1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마이애미는 경기를 소화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고, 결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L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맞대결(28~31일)뿐만 아니라 8월 1~3일 열릴 예정이었던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도 취소했다. 워싱턴 선수들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발표에 앞서 마이애미 원정경기 거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마이애미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기 전인 25일부터 27일까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개막 3연전을 치른 바 있다. 다행히 필라델피아 선수들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마이애미는 1주일간 경기가 취소된데 이어 향후 경기 역시 소화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에 따라 메이저리그 사무국 역시 마이애미가 당분간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상황을 감안, 전체일정 조정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애미 선수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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