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KIA가 지긋지긋한 잠실 원정 11연패를 끊어냈다.
KIA 타이거즈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8-4로 승리했다.
KIA는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지난해 7월 27일 두산전부터 시작된 잠실 11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41승 35패. 지난해 6월 23일 LG전 이후 415일 만에 잠실에서 승리를 챙겼다. 반면 최근 3연패에 빠진 LG는 43승 1무 36패가 됐다.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7승(6패)째를 올렸다. 이날 개인 통산 1900이닝-160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했다. 이어 문경찬-이준영-정해영-박정수가 뒤를 책임.
타선에서는 김선빈이 3안타, 최형우, 유민상이 2안타로 승리를 견인했다. 나지완은 3타점, 프레스턴 터커는 1안타-3볼넷으로 힘을 보탰다. 결승타는 1회 최형우의 1타점 내야땅볼.
반면 LG 선발 정찬헌은 6이닝 5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에도 시즌 2패(5승)째를 당했다. 타선에서는 오지환, 이형종이 2안타로 분전했다. 장준원의 데뷔 첫 홈런도 패배에 빛이 바랬다.
KIA가 1회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 김선빈이 내야안타로 경기의 문을 열었다. 땅볼 타구를 잡은 유격수 오지환이 1루에 악송구를 범했지만, 내야안타로 기록됐다. 이후 터커의 초구 2루타로 이어진 무사 2, 3루서 최형우-나지완이 연달아 1타점 내야땅볼로 2-0을 만들었다.
LG가 3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 이형종이 2루타로 팀의 첫 안타를 신고한 뒤 유강남의 진루타에 이어 정주현이 1타점 중전 적시타에 성공했다.
승부처는 7회였다. 선두 김선빈이 2루타, 터커가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최형우가 1타점 2루타, 나지완이 2타점 좌전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KIA는 멈추지 않았다. 김민식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득점권 찬스서 유민상이 1타점 적시타에 성공했고, 좌익수 이형종의 홈 송구 실책으로 2루에 도달했다. 이후 나주환이 안타, 최원준이 야수선택으로 만든 2사 2, 3루서, 박찬호가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LG는 8회 선두 홍창기(2루타)-오지환의 연속안타로 맞이한 무사 1, 3루서 채은성의 1타점 내야땅볼과 이성우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상대에게 승기가 기운 뒤였다. 9회에는 장준원이 깜짝 솔로포로 데뷔 첫 홈런을 장식했다.
한편 이날은 정부의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허용 확대가 처음 시행된 날이었다. 홈팀 LG가 전체 좌석의 24%(5819석)를 판매한 가운데 3169명의 관중이 경기장에 입장했다.
[위부터 양현종-김선빈-최형우-박찬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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