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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민간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 박기태 단장이 이효리를 향한 중국의 사이버테러는 반드시 근절돼야한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4일 마이데일리와 단독 인터뷰에서 “반크는 민족주의의 이름으로 주변국과 주변국의 국민들을 강압적으로 대하고, 세를 과시하며 린치를 가하는 패권주의적 태도에 반대한다”면서 “또한 이러한 태도가 국가와 정부에 의해 용인되고 미덕으로 여겨지는 상황에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우리가 침묵한다면 이번 일은 단순한 일화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반복될 것”이라면서 “그리고 그 다음 표적은 대한민국 모든 국민과 세계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이효리는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프로젝트 걸그룹 ‘환불원정대’ 멤버로 등장했다. 그는 자신의 활동명에 대해 "중국이름 어떠냐. 글로벌하게 갈 수 있으니까 '마오' 어떠냐"고 말했다. 이를 본 중국 네티즌들이 '마오'가 중국 초대 주석 마오쩌둥을 폄하한 발언이라며 이효리 SNS에 악플을 남겼다. 이에 '놀면 뭐하니?' 측은 해당 발언이 담긴 영상과 VOD를 삭제했고, 이효리는 SNS 활동을 중단했다.
박기태 단장은 앞서 지난달 31일 마이데일리에 “마오쩌둥을 비하했다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라며 “설령 그렇지 않다하더라도 ‘샤오펀홍’을 자처하는 중국인들이 발화에 그런 의도가 없었던 타국의 연예인 SNS 계정을 테러하고, 입에 담기 어려운 욕을 퍼부은 것은 명백히 선을 넘은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반크는 전세계 국제기구인 유엔 UN과 유네스코 UNESCO에 국제적 사이버 공격에 대한 규범을 마련하고, ‘샤오펀홍’의 중화민족주의에 기반한 사이버 공격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권고를 해줄것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보냈다”면서 “반크는 앞으로 글로벌 청원내용을 SNS를 통해 전세계인들에게 알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4일 현재 반크 페이스북에는 중국 패권주의를 반대하는 캠페인에 1만 1,000명이 넘는 글로벌 네티즌이 ‘좋아요’를 누른 상태다.
박기태 단장은 “중국의 일방적인 패권주의에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중국이 아시아 여러 나라들과 공존의 지혜를 발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 = MBC캡처, 반크, 마이데일리 DB]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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