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성장세를 그리던 LG 트윈스 김윤식이 흔들렸다. 5회초 갑작스럽게 무너져 패전 위기에 몰렸다.
김윤식은 4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김윤식은 4⅓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5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5실점은 김윤식의 개인 최다 타이 기록이었다. 김윤식은 6월 23일 키움 히어로즈전, 8월 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각각 5실점한 바 있다.
1회초 박민우(3루수 땅볼)-이명기(3루수 파울플라이)-나성범(삼진)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경기를 시작한 김윤식은 2회초에도 양의지(중견수 플라이)-애런 알테어(삼진)-박석민(1루수 파울플라이)을 꽁꽁 묶었다.
김윤식은 LG가 1-0으로 앞선 상황서 맞은 3회초에도 안정적인 구위를 뽐냈다. 김윤식은 선두타자 강진성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박준영(중견수 플라이)-권희동(중견수 플라이)-박민우(삼진)의 후속타는 저지하며 3회초를 끝냈다.
김윤식의 무실점 행진은 LG가 3-0으로 달아난 4회초에 마침표를 찍었다.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볼넷을 내준 후 폭투가 나와 놓인 무사 2루 위기. 김윤식은 나성범을 투수 플라이 처리했지만, 1사 3루서 양의지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알테어(중견수 플라이)-박석민(삼진)의 출루는 막았다.
김윤식은 3-1로 맞이한 5회초에도 흔들렸다. 강진성에게 안타를 맞은 후 박준영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권희동(안타)-박민우(몸에 맞는 볼)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몰린 1사 만루 위기. 김윤식은 이명기(1타점)-나성범(2타점)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맞아 3-4 역전을 허용했다.
김윤식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LG는 1사 1, 2루서 김대현을 구원투수로 투입했다. 김대현은 승계주자 2명 가운데 1명에게 득점을 허용했고, 김윤식의 최종 기록은 5실점(5자책)이 됐다.
한편, 2020 2차 1라운드 3순위로 LG에 지명된 신인 김윤식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6경기(선발 경기)에서 1승 2패 1홀드 평균 자책점 6.15를 남겼다. 불펜에서 시즌을 맞았지만, 6월 23일 키움전을 기점으로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꿰찼다. 지난달 27일 KT 위즈전에서는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를 작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성장세를 그리던 김윤식은 쉼표를 찍었다. NC전서 5회초에 찾아온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고, 2패 위기에 몰린 채 경기를 마쳤다.
[김윤식.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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