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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조쉬 린드블럼(33, 밀워키)이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린드블럼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2019 KBO MVP 출신 린드블럼이 시즌 8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9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6.06. 7일 클리블랜드전부터 불펜으로 전환해 2경기를 치렀지만, 이번 주 더블헤더를 맞아 2일 디트로이트전 이후 13일 만에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상대는 지난해 KBO리그서 다승 경쟁을 펼쳤던 김광현(세인트루이스).
1회 콜튼 웡-토미 에드먼 테이블세터를 각각 3루수 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경기를 출발했다. 폴 골드슈미트에게 우중간으로 향하는 안타를 맞았지만 브래드 밀러를 풀카운트 끝 헛스윙 삼진 처리, 이닝을 끝냈다. 1회 투구수는 22개.
2회에는 선두 폴 데종에게 10구 승부 끝 좌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란젤 라벨로의 루킹 삼진을 시작으로 맷 카펜터-야디어 몰리나를 연달아 범타로 잡아냈다.
3회 선두 해리슨 베이더의 안타로 맞이한 무사 1루에선 웡을 중견수 뜬공, 에드먼을 3구 삼진으로 잡는 위력투를 뽐냈다. 이어 베이더의 도루 실패로 이닝 마무리.
이닝이 거듭될수록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다. 중심타선을 만난 4회 삼진 1개를 곁들여 11구 삼자범퇴를 만들었고, 5회 역시 카펜터의 루킹삼진을 비롯해 단 세 타자만을 상대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77개.
린드블럼은 0-0으로 맞선 6회 데빈 윌리엄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비록 승리에는 실패했지만, 선발로 돌아와 경쟁력을 뽐낸 한판이었다.
[조쉬 린드블럼.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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