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위태로운 4위를 유지하고 있는 두산이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앞세워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까.
두산 베어스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5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상대 전적은 6승 8패 열세. 최근 맞대결은 8월 27~28일 창원 2연전으로 당시 1승씩을 나눠가졌다.
디펜딩챔피언 두산의 2년 연속 통합우승을 향한 여정이 난항을 겪고 있다. 팀 타율 1위(.297), 평균자책점 3위(4.61) 등 상위권에 위치한 투타 지표에도 선두권 도약이 힘들다. 오히려 지난주 2승 1무 2패에 그치며 KT, KIA의 맹추격을 당하게 됐다. 현재 5위 KT에 승률에서 1리 앞선 4위를 유지 중인 상황. 6위 KIA와의 승차도 1.5경기에 불과하다.
그런 가운데 홈에서 선두 NC와의 시즌 마지막 2연전이 잡혔다. 상당히 껄끄러운 상대. 다행히 첫날 선발투수로 에이스 알칸타라가 출격한다. 알칸타라의 경기 전 기록은 22경기 12승 2패 평균자책점 2.76. 1일 한화전과 최근 등판이었던 8일 KT전에서 연달아 승리를 챙기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주목할만한 기록은 NC전 강세다. 올 시즌 3차례의 NC전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하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53을 남겼다. KT 시절이었던 지난해에는 3경기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8.27로 흔들렸지만, 소속팀을 바꿔 열세를 완전히 극복한 모습이다.
선두권 도약을 노리는 두산에게 이번주 6연전은 이른바 '운명의 6연전'이 될 전망이다. NC 2연전에 이어 17일과 18일 수원에서 4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KT를 만나며 주말에는 3위 LG 2연전이 잡혀 있다. 화요일 첫 경기서 알칸타라의 긴 이닝 소화가 절실한 이유다.
한편 이에 맞서는 NC는 마이크 라이트를 선발로 예고했다. 경기 전 기록은 21경기 9승 4패 평균자책점 4.17로, 최근 등판이었던 9일 롯데전에선 6이닝 4실점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라이트 역시 올해 두산 상대로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81의 강세를 보였다. 서로에게 강한 알칸타라와 라이트의 투수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커보인다.
[라울 알칸타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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