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김태완 감독 "광주전, 득점에 초점 맞추고 있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상주상무 김태완 감독이 광주전 승리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상주는 15일 오후 8시 광주전용구장에서 광주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0 21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김태완 감독은 "주중 경기 광주전을 포함해 일주일에 세 경기를 소화해야 해서 로테이션을 돌렸다. 경기를 많이 나가지 않던 선수들이 출전해 경기 운영에서 조금 아쉬움이 있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경기가 괜찮아졌다. 계속해서 경기를 출전한다면 이들 또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봤다"고 말했다.

김태완 감독은 "경기를 출전했던 선수들의 회복에 중점을 둬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었다"면서도 "한 가지 염려되는 점은 경기장 잔디 상황이다. 현장에 가서 상태를 봐야겠지만 변수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광주의 공격을 이끄는 펠리페와 엄원상 등에 대해선 "막는 것보다는 우리가 어떻게 골을 넣을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광주가 요즘 다득점으로 유명한데 우리도 수비만 할 수는 없다. 어떻게 득점을 할지에 더 신경을 쓰겠다. 결과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이전에 못 다한 공격을 펼쳤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 K리그1 파이널A 진출을 확정한 상주의 김태완 감독은 "성적에 연연하고 싶지는 않다. 현재 3위의 성적도 정말 좋고 한계를 두고 싶지는 않지만 성적이 전부는 아니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경기를 재밌게 한다면 좋을 것 같다. 시즌 초에도 성적보다는 어떻게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즐겁고 행복하게 축구를 할 지 고민했다. 우리는 선수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즐겁게 경기를 하고 보는 사람들도 그로 인해 즐겁다면 감독으로서는 그걸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김태완 감독은 "광주가 최근에 강팀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 공격력도 살아나고 있다. 우리도 공수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다만, 광주가 실점도 적지 않기 때문에 화끈한 공격력으로 다득점을 시도하겠다. 많은 골이 나는 재미있는 경기를 치르도록 하겠다"는 각오도 함께 나타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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