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용팝 웨이 "악플러 고소하는 과정에서 주소 노출돼 급하게 이사"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그룹 크레용팝 멤버 웨이가 지속적으로 악성 댓글을 남긴 악플러를 고소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주소가 노출돼 이사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웨이는 지난 9일 유튜브 '웨이랜드' 채널에 '악플러 고소하다 주소 노출'이란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에서 웨이는 "이사를 한 지 얼마 안 됐다"라며 "사실 이전 집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원래 내년까지 그 집에 살았어야 했다. 급하게 뺀 이유가 있다"고 운을 뗐다.

웨이는 덧붙여 "사실 4년 정도 악플에 시달렸다. 입에 담지 못할 수위의 악플이었다.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고 했는데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심해졌다. 저랑 결혼했다며 남편이라고 이야기하고 다니더라"라며 "많은 웨하스(구독자)가 캡처본을 보내주셨다.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렸는데 지인들에게 연락이 왔다. 악플러라니 다행이라고 하더라. 그 순간 이건 안 되겠다 싶었다. 고소하기로 결정했다"고 털어놨다.

또 "소송 결과가 나왔다. 제가 승소를 했다. 결과는 좋은데 문제가 생겼다. 제 주소가 노출됐다. 법원에서 보내주는 가처분 결정 통지서에 알고 싶지 않은 악플러의 주소와 제 주소가 떡하니 있더라. '설마 내 주소도 그 사람한테 간 거냐'라고 물었는데 맞더라"라며 "도대체 왜 법원에서 허락도 없이 주소를 공개하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 어느 누구의 탓도 할 수 없었다. 내가 감당해야만 했다"라고 답답한 심경을 호소했다.

끝으로 웨이는 "다행히 4년 동안 모은 악플을 다 캡처해뒀다. 지금도 하고 있다. 증거를 남기는 습관이 있어서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다"고 영상을 마무리 지었다.

[사진 = 유튜브 '웨이랜드' 영상 캡처]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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