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이 극적인 끝내기승리로 연패를 끊어냈다.
두산 베어스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6-5 끝내기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4연패에서 탈출하며 하루 만에 5위 자리를 탈환했다. 시즌 59승 4무 49패. 올 시즌 9승 1무 6패 우위로 LG전을 마무리했다. 반면 연승에 실패한 LG는 SK를 꺾은 KT에 밀리며 단독 4위로 떨어졌다. 시즌 62승 3무 48패다.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렸지만, 타선 지원에 패전을 면했다. 이어 박치국-홍건희-김강률-이영하가 뒤를 마무리. 승리투수는 이영하다. 타선에서는 박건우, 김재호, 최주환이 2안타, 김재환이 홈런 포함 3타점으로 활약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4회 3루수 김민성의 포구와 관련한 비디오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시즌 두 번째 퇴장을 당했다.
반면 LG는 선발 이우찬이 3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내려간 가운데 진해수, 정우영, 고우석이 난조로 5-2로 앞선 8회 동점을 허용했다. 패전투수는 고우석. 로베르토 라모스의 3안타(1홈런)-3타점은 패배에 빛을 보지 못했다.
선취점은 LG 차지였다. 1사 후 오지환이 중전안타로 물꼬를 튼 뒤 로베르토 라모스가 2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3B1S에서 5구째 체인지업(137km)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시즌 34호.
2회에는 부상 복귀전에 나선 김민성이 선두로 등장, 솔로홈런으로 격차를 벌렸다. 0B1S에서 몸쪽 높은 직구(149km)를 받아쳐 좌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4호 홈런.
두산이 3회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박건우의 2루타에 이어 김재환이 좌월 투런포로 격차를 1점으로 좁힌 것. 1B0S에서 이우찬의 2구째 몸쪽 낮은 직구(140km)를 공략, 3경기 연속 홈런에 성공했다. 시즌 23호.
LG가 5회 다시 힘을 냈다. 1사 후 정주현이 2루타를 때려냈다. 홍창기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오지환이 1타점 2루타, 라모스가 1타점 3루타로 격차를 벌렸다. 라모스의 시즌 2호 3루타였다. 우익수 박건우의 미숙한 포구 수비로 인해 타구가 뒤로 빠진 결과였다.
두산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8회 선두 최주환이 안타, 정수빈-박세혁이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서 허경민이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대타 오재원이 3구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인태와 김재환이 연달아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며 5-5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9회말 2사 후 정수빈이 볼넷을 고른 뒤 도루에 성공했다. 박세혁은 고우석을 상대로 우익수 앞 안타를 날리며 경기를 끝냈다. 두산이 4연패를 끊어낸 순간이었다.
[박세혁.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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