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군산 김진성 기자] "아무 생각이 없다. 너무 충격이 커서."
KCC가 KBL 컵대회 준결승서 좌절했다. 26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과의 준결승서 77-101로 완패했다. 라건아가 37점 13리바운드로 변함 없이 맹활약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수비조직력에 문제가 있었다. 실책도 12개나 범했다.
전창진 감독은 상당히 침통한 표정이었다. 경기 후 "하나도 건진 게 없다. 좋았던 게 없다. 세 경기 모두 체력, 조직력에 문제가 있었다. 안 좋은 것들만 보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아무 생각이 없다. 나도 너무 충격이 커서. 경기를 통해 잘못된 부분들을 짚어야 하는데, 제대로 된 게 하나도 없다 보니 아무 생각이 없다. 경기를 통해 얻어야 하는데, 깜깜한 동굴 속으로 들어간 것 같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봐야 한다"라고 했다.
타일러 데이비스가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그러나 전 감독은 "데이비스는 9월 말에 훈련에 복귀해야 한다. 데이비스가 문제가 아니라 국내선수들이 문제다. 몸을 더 끌어올려야 하고, 정신적으로 잘 무장해야 한다"라고 했다.
유현준이 이대성과의 매치업서 완패한 것도 컸다. 전 감독은 "어쨌든 컵대회이고 4강이면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가 돼야 하는데 제대로 된 게 없었다. 몸에서 오는 정신적인 문제가 아닌가 싶다"라고 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이정현은 "아직 컨디션이 다 올라오지 않은 상태다. 선수들이 정신을 차려야 한다. 개막이 얼마 안 남았는데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연습 밖에 없다. 선수들끼리 미팅을 하고 좀 더 단합을 해서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려야겠다"라고 했다.
[전창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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