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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회에 점수를 안 줘야 했는데…"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아쉬움 속에 마쳤다.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 3⅔이닝 5피안타 2탈삼진 2볼넷 3실점했다.
마이크 실트 감독의 교체 타이밍이 빠르긴 했다. 그러나 3전2선승제의 초단기전이라는 걸 감안할 때 이해되는 교체였다. 매 이닝 제구가 날카롭지 않아 고전했다. 샌디에이고 타자들의 대응도 날카로웠다. 그래도 난타 당하지 않고 버텨내며 팀 승리의 밑바탕이 됐다.
김광현은 경기 후 미국 언론들과의 화상인터뷰를 통해 "포스트시즌이라도 야구를 하는 건 똑같다. 1회부터 흔들렸다. 전체적으로 포수 야디어 몰리나의 사인에 따라가지 못해 매회 위기가 왔다"라고 입을 열었다.
계속해서 김광현은 "단기전은 최대한 점수를 안 주고 막아야 한다. 1회 점수를 안 줘야 했는데 안 좋게 결과가 나왔고, 흔들렸다. 그래도 한 가지 좋았던 점은 완전히 무너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나마 다행이었다"라고 했다.
김광현에게 올 시즌 다음 등판 기회가 주어질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샌디에이고가 와일드카드시리즈를 통과하면 LA 다저스-밀워키 블루어스 승자와 7일부터 5전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를 갖는다. 김광현은 "다음에 기회가 주어지면 최대한 점수를 주지 않겠다"라고 했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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