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못하는 2위' KT 이강철 감독 "주권-하준호 일단 대기" [MD현장]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일단 대기한다"

어느덧 단독 2위로 치고 올랐지만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결코 아니다. 2위 KT와 5위 KIA의 격차는 3.5경기로 그리 크지 않다.

KT는 삼성과의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하고 수원으로 돌아왔다. 2일부터 시작하는 LG와의 4연전은 순위 싸움에 중대한 갈림길이 될 전망.

이강철 KT 감독은 연투를 한 주권과 하준호를 일단 대기하기로 했다. "일단 대기한다"는 이 감독은 "이기는 경기면 쓰고 그렇지 않으면 쓰지 않는다. 내일(3일) 더블헤더도 치러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그러면서도 불펜투수진에 관리가 필요함을 이야기했다. 이 감독은 "오늘부터는 매번 승부를 걸지 못할 것 같다. 불펜이 너무 힘든 상황"이라면서 "조금 여유를 갖고 하려고 한다. 이기는 경기에 확실히 들어가고 그렇지 않으면 다른 투수를 써야 한다. 필승조를 너무 자주 쓰면 죽도 밥도 안 될 것 같다. 2군에서 새로 올라올 불펜투수도 없어서 지금부터 상황에 따라 잘 써야 할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부상자명단에 있는 김재윤은 복귀를 위한 시동을 건다. "오늘 불펜피칭을 하고 상태를 체크할 것"이라고 밝힌 이 감독은 "괜찮으면 내일이라도 올릴 것이다. 통증이 있는 것이 아니고 힘이 떨어져서 잠시 빠진 것이라 힘이 생기면 올라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강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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