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5위로 올라선 KIA가 양현종-드류 가뇽 원투펀치의 4일 휴식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1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남은 시즌 양현종과 가뇽이 4일 쉬고 나서는 로테이션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KIA는 이날 선발투수로 에이스 양현종을 예고했다. 로테이션에 따라 오는 3일 경기 등판이 예상됐지만, 5일이 아닌 4일 휴식을 갖고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이에 윌리엄스 감독은 “현재 애런 브룩스가 없는 상태라 4일 휴식 후 양현종을 올리게 됐다”며 “당연히 양현종, 가뇽의 몸 상태를 봐야겠지만, 문제가 없고 두 선수 모두 충분히 던질 수 있다고 하면 남은 시즌 계획을 4일 로테이션으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KIA 선발진은 지난달 22일 브룩스가 가족의 교통사고로 이탈하며 변화를 맞게 됐다. 이후 장현식, 김현수 등이 빈자리를 메웠고, 김현수가 1일 고척 키움전서 5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되며 전망을 밝혔다.
전날 결과로 5위에 오른 만큼 남은 26경기 가을야구를 향해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새 원투펀치가 된 양현종-가뇽의 4일 휴식이 자리 잡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10승을 목전에 두고 5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양현종을 향한 조언도 남겼다. 윌리엄스 감독은 “오늘도 최근 던진 것만큼 던졌으면 좋겠다. 그 동안 굉장히 좋은 투구를 해줬다”며 “던지고 있지 않을 때는 투수가 제어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자신이 제어할 수 있는 부분만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 오늘은 부디 타선이 힘을 내서 승리에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위부터 양현종-가뇽.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