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요즘 타격감이 뜨거운 KT 문상철(29)이 '해결사'로 나섰다.
문상철은 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와의 시즌 12차전에서 5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문상철의 진가는 8회말 공격에서 빛났다. 2-2 동점에서 1사 1,3루 찬스를 맞은 문상철은 내야를 가르는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팀에 3-2 리드를 안겼다. KT는 박승욱의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더해 5-2로 승리했다.
경기 후 문상철은 "최근에 타격감이 좋았는데 찬스에서는 잘 치지 못해서 조금 더 집중을 했다. 경기 후반이고 한방을 치면 이길 수 있는 확률이 커진다고 생각해 다른 때보다 더 집중한 것 같다"라고 8회 타석 때 더 집중한 이유를 밝혔다.
'만년 기대주'로 불렸던 문상철은 요즘 잠재력을 폭발하고 있다. "야구를 잘 한 적이 없어서 좋은 감을 유지하려고만 생각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꾸준히 잘 칠 수 있을까'라는 생각만 갖고 있다"는 그는 "요즘 그래도 조금씩 경기를 나가면서 좋은 모습이 나오고 있는데 안주하지 않고 시즌 끝날 때까지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끝낼 수 있도록 잘 하겠다"라고 말했다.
KT는 올해 창단 첫 가을야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문상철은 "예전에는 말로만 가을야구라고 했는데 지금 시즌 막바지인데도 순위가 떨어지지 않고 있다. 2위를 지켜야 한다는 부담은 크게 없다. 당일 경기만 생각하다보니까 2등까지 할 수 있는 것 같다"라면서 "선수들도 경기 끝나고 다른 팀들의 결과는 체크하지만 순위에 대한 깊은 이야기는 잘 하지 않는다. 우리 경기만 신경 쓴다"라고 이야기했다.
[문상철.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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