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협 3홈런 원맨쇼' 키움, SK 12-5 제압…4연패 탈출 [MD리뷰]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키움이 허정협의 원맨쇼를 앞세워 4연패에서 탈출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12-5로 승리했다.

3위 키움은 4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72승 1무 55패를 기록했다. 반면 9위 SK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40승 1무 83패다.

키움이 2회 선두 이정후의 2루타와 이지영의 볼넷으로 만난 찬스서 허정협의 스리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전병우가 솔로홈런으로 격차를 벌렸다.

4회에는 선두로 나선 허정협이 솔로홈런으로 멀티홈런을 완성했고, 박준태(2루타)-김혜성이 연속안타를 치며 6-0을 만들었다.

SK가 4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선두 김강민과 박성한이 각각 솔로홈런을 쏘아 올린 뒤 5회 1사 만루서 김강민이 2타점 2루타로 2점 차 추격을 가했다.

키움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선두로 나선 대타 김하성이 안타에 이어 도루에 실패했지만, 전병우가 다시 안타로 흐름을 이은 뒤 박준태가 달아나는 투런포를 때려냈다. 그리고 7회 2사 후 등장한 허정협이 솔로홈런으로 한 경기 3홈런에 성공했다.

7회말 남태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키움은 8회 2사 후 볼넷 3개로 얻은 만루서 이지영의 2타점 적시타와 에디슨 러셀의 1타점 2루타를 묶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키움 타선은 홈런 5방을 비롯해 15안타에 12점을 뽑으며 반등에 성공했다. 그 중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의 박준태와 4타수 3안타(3홈런) 5타점 3득점의 허정협이 빛났다.

한편 창원에서는 삼성이 NC를 8-2로 꺾고 NC의 12연승을 저지했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8회 대타 전준우의 3점홈런을 앞세워 한화를 4-1로 제압했다.

[허정협. 사진 = 인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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