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관객들의 만족도를 높인영화 ‘담보’에서 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 배우 나문희, 김윤진의 출연이 화제를 몰고 있다.
영화 ‘담보’는 인정사정 없는 사채업자 '두석'과 그의 후배 '종배'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족이라는 소재를 통해유쾌한 재미와 훈훈한 감동을 선사해 개봉 이후 전 세대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담보’에 출연해 영화의 완성도를 배가시킨 나문희, 김윤진의 출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강대규 감독의 전작 ‘하모니’의 인연으로 영화에 출연하게 된 나문희와 김윤진은 험상궂은 외모와 달리 마음만은 따뜻한 사채업자 콤비 '두석', '종배'에게 담보로 맡겨진 '승이'의 할머니와 어머니역을 맡아 감초 같은 활약을 펼치며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강대규 감독은 "나문희 선생님이 '승이'의 할머니 역을 맡아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캐스팅이 성사됐을 때 매우 기뻤다"라고 밝히 며연륜이 묻어나는 열연으로 단숨에 극의 몰입도를 높여준나문희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또한 "'승이'의 어머니인 '명자'역의 감정 표현을 가장 잘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아 김윤진 배우를 캐스팅했다"라는 말로 김윤진을 캐스팅한 이유를 전하며'명자'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준 김윤진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실제 '승이' 역으로 나문희, 김윤진과 함께 호흡을 맞춘 하지원은 "연기를 하면서 '역시 최고의 배우님들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첫 장면을 찍을 때부터 호흡이 잘 맞았고 기회가 된다면 선배님들과 또 같이 작품을 해보고 싶다"라는 감상을 전해 이들이 선보일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담보’는 5일간의 추석 연휴 기간 내내 흥행 1위를 차지했다.
5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개봉한 '담보'는 추석 연휴 첫 날인 9월 30일에 관객 9만7712명을 동원하며 경쟁작들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어 10월 1일에는 14만 6,643명, 2일에는 17만 7,390명, 3일에는 18만 3,314명, 4일에는 14만 8,279명을 모았다. 추석 연휴 5일간 총 75만 3,33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낸 '담보'의 누적 관객수는 82만 1.475명을 기록 중이다.
'담보'의 큰 매력은 따뜻한 가족 영화라는 점이다. 통상 설, 추석 같은 명절에는 온 가족이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스토리의 영화들이 흥행을 해왔는데, '담보' 역시 전 세대가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울고, 웃기는 스토리가 강점이다. 예상치 못한 인연으로 얽히게 된 사람들이 진짜 가족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감동적인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가족의 소중함과 의미를 한 번 더 생각하게 하며 재미 이상의 감동을 선사했다는 평이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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