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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도굴'이 이제훈, 조우진, 신혜선, 임원희까지 신선한 조합을 발굴해 11월 극장가에 출격한 채비를 마쳤다.
'도굴' 측은 6일 오전 제작보고회를 개최, 코로나19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취재진과 만났다. MC 박경림의 진행 아래 연출자 박정배 감독과 주연 이제훈, 조우진, 신혜선, 임원희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도굴'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범죄오락물이다. 서울 강남 한복판에 묻혀진 조선 최고의 보물을 찾아 나선다는 신선한 이야기와 '도굴'이라는 특별한 소재가 만나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범죄오락영화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에 영화 '수상한 그녀' '도가니' 등 조감독을 거쳐 오랜 기간 갈고 닦은 노하우로 연출 데뷔하는 충무로 현장 베테랑 박정배 감독의 신선한 감각을 녹여냈다.
박정배 감독은 "도굴에 관한 과정, 평소 몰랐던 지점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그런 재미가 있는 영화다. 그래서 미술, 공간에 대한 부분에 고민을 많이 했다. 땅굴이나 무덤 속 땅밑에 하수도 강남에 있는 선릉까지 다 세트로 지었다. 관객분들이 생생하게 즐기면서 보실 수 있도록 리얼리티에 신경을 많이 쓰면서 작업했다.
이어 "신선한 조합"을 내세우며 "그밖에 소개는 안 됐지만 좋은 배우분들이 엄청 많이 나온다. 기대해 주셔도 좋다. 첫 작품부터 호사를 누렸다. 평생 쓸 복을 여기에다가 다 쓴 것 같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이제훈은 남다른 촉과 직감을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 역할로 분했다.
특히 그는 "'도굴'은 '이제훈 매력 백과사전"이라고 표현, 눈길을 끌었다. "저의 보여지지 않은 모습들을 '도굴'이라는 작품을 통해 다 쏟아낸 것 같다. 그래서 그런 백과사전이라는 말을 하시지 않았나 싶다. 강동구 캐릭터의 키워드 중 하나가 '능글맞다, 능청스럽다'다. 이런 캐릭터를 맡은 게 처음이다. 실제로도 제가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천연덕스럽게 놀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되어 배우들과 함께 놀았다. '이제훈의 매력이 총집합하는 작품'이 바로 '도굴'이다"라고 강조해 기대감을 높였다.
조우진은 자칭 한국의 '인디아나 존스'이자 고분 벽화 도굴 전문가 존스 박사로 변신한다. 그는 "제가 관객들을 웃게 한 적이 참 없지 않나 싶더라.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도를 존스 박사라는 인물을 통해 할 수 있었다"라며 "(이)제훈과 마음껏 놀아보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여러분께서 그간 보신 캐릭터보다 비교적 새털같이 휘날리는 아주 가벼운 캐릭터다"라고 얘기했다.
신혜선은 고미술계 엘리트 큐레이터 윤실장 역할을 맡았다. 그는 "제가 맡은 윤실장 캐릭터는 지적이면서 색다른 매력이라 끌리기도 했다"라며 "머리가 명석한 친구다. 사람까지도 한눈에 보고 가치 판단을 해 알아본다. 뭘 매기는 데 아주 뛰어난 친구다. 윤실장의 지적이고 세련된 면을 제 안에서 찾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혜선은 "솔직히 제 역할보다 다른 캐릭터들이 더 재밌었다. 대본을 보면서 어떻게 나올지 굉장히 궁금하더라"라고 말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한 그는 "로케이션들이 굉장히 스펙터클하다"라며 "비록 저는 지상에서 고고한 척하며 있었지만 여기 계신 선배님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라고 덧붙였다.
임원희는 삽질 달인 삽다리 캐릭터를 연기한다. 그는 "제가 실제로도 삽질을 잘한다. 군대 있을 많이 팠고, 귀도 코도 잘 파고 파도 좋아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참고한 인물은 전설의 섹시한 배우 안토니오 반데라스다. 섹시하면서 멋있고 음흉한 인물로 표현하려 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임원희는 '도굴'에 대해 "문화재를 캐는 거 아니냐. 하나하나 물건 나올 때마다 기대치가 상승할 것이다. 마지막 보물을 보는 맛이 있다. 또한 네 배우 간 케미 보는 재미가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굴'은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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