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지금도 굉장히 행복하다."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가 9일 7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10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6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개막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감독과 선수들은 팬들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했다.
현대모비스 함지훈은 '양동근이 은퇴한 후 팀 분위기는? 양동근과 비교했을 때 나의 주장 스타일은 어떤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좀 더 젊어지고, 새 선수들이 영입되면서 투지 넘치고 의욕적인 부분이 있다. 경쟁도 치열하다. 안정적인 건 아니지만, 열심히 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동근이 형이 카리스마 있게 다가갔다면 난 부드럽게 가려 한다. 동근이 형이 솔선수범 했던 모습을 닮고 싶다"라고 했다.
KT 허훈은 '예능 때와 행사 때는 모습이 다르다. 예능 모드가 따로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지금도 굉장히 행복하다. 내가 기분파다. 표정이 없을 때는 다운된 건데, 오늘은 텐션이 좋다. 굉장히 웃고 있는데 마스크를 껴서 안 보이는 거다"라고 했다.
KGC 양희종은 '컵대회서 홍삼으로 인해 활동량이 많다고 했다. 이 부분이 도움이 된다고 했는데, 정말 구단에서 건강식품 지원이 많은가'라는 질문에 "(구단에서) 지원을 많이 해준다. 홍삼 회사 아닌가. 체력뿐만 아니라 면역력에도 좋다. 코로나 걱정도 덜었던 것 같다.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라고 했다.
KCC 이정현은 '금강불괴 아닌가. 420경기 연속 출전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은'이라는 질문에 "기록을 의식해서 열심히 한건 아니다. 운 좋게 기록을 이어가게 됐는데, 데뷔 때부터 감독님들이 믿고 출전 시켜줘서 그런 것 같다. 기록을 의식하기 보다는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열심히 뛰겠다"라고 했다.
전자랜드 정영삼은 '영삼이 형이라고 불릴만큼 친숙하다. 인천의 지역번호도 032 아닌가. 인천 팬들이 대하는 친숙함에 대해 설명하자면'이라는 질문에 "일단 이름을 쉽게 지어준 부모님께 감사하다. 내 운명이다. 아내도 인천 사람이다. 차번호도 ‘03’이 나왔다. 안 좋은 건 사람들이 ‘영삼’만 기억한다. 성을 ‘김’으로 아시는데, 정영삼이라고 설명한 적도 있다"라고 했다.
오리온 이승현은 '대학 때 헤어스타일 그대로다. 허일영이 올 시즌 장발로 변신했는데, 본인은 변신할 생각이 없는가'라는 질문에 "절대 도전할 생각이 없다. 대성이 형이 일영이 형을 따라 장발로 가고 있다. 제발 머리를 깎으라고 하는데, 나는 짧은 머리가 예전부터 유지돼서 바꿀 생각이 없다"라고 했다.
LG 김시래는 '창원 생활의 장단점은?'이라는 질문에 "일단 좋은 점이 생각보다 많다. 처음으로 훈련 시설을 구단에서 좋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식사도 잘 지원해주신다. 엘리베이터, 식당 등에서 팬들을 만나면 인사도 해주시고, 창원 팬들에게 다가간 것 같아 기쁘다. 좋은 점이 더 많다. 아쉬운 점은 이천에는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던 사우나가 있었는데, 사용하지 못해 아쉽다"라고 했다.
SK 김선형은 '인유어페이스 덩크를 성공하고 싶은 상대가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속공 나갈 땐 수비수를 보지 않지만, 영상을 올렸더니 허웅이 자기 앞에서 하지 말라고 하더라. 블록 하겠다고 했는데, 허웅을 앞에 두고 하겠다"라고 했다.
삼성 김준일은 '김종규를 만나면 더 잘하는 것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한 걸 설명하자면'이라는 질문에 "종규 형과의 매치에는 알 수 없는 열정이 있는 것 같다. 도전정신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닌가 한다. 연봉킹에 대한 도전 같은 느낌이다"라고 했다.
DB 김종규는 '지난 시즌 결성된 경희대 3총사가 올 시즌에는 해체됐다. 섭섭하지 않나'라는 질문에 "전혀 없다. 민구가 좋은 대우를 받고 현대모비스로 이적했고, 민구 없어도 경민이가 있지 않나. 아쉬운 것 보다 더 잘했으면 한다. 내가 민구를 매치하진 않지만, 경민이가 민구를 막을 거다. 힘들지 않을까 한다"라고 했다.
[KBL 개막미디어데이.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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