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KT 이강철 감독이 막판까지 펼쳐지고 있는 치열한 순위싸움에 농담 섞인 하소연을 했다.
KT는 지난 8일 사직 롯데전에서 6-5로 승리하며 창단 최다승(72승 1무 54패) 기록을 경신했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해 작성한 창단 최다승(71승) 기록에 1승을 추가하며 또 다시 새 역사를 썼다. 이제 남은 17경기서 쌓는 승수 역시 새로운 기록이 된다.
9일 수원 두산전에 앞서 만난 이 감독은 “어제 끝나고 인터뷰할 때 최다승을 알게 됐다”며 “그래서 경기가 꼬인 것 같다. 원래 기록이 걸리면 이상하게 흐름이 꼬이게 된다. 이제부터는 하나하나가 새로운 기록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창단 처음으로 5할 승률을 넘긴 KT는 한 단계 더 성장해 2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9월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달리며 승패 마진을 18까지 벌려 놨다. 그러나 역대급으로 치열한 상위권 순위 싸움에 아직까지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다. 5위 두산과의 승차는 3경기에 불과하다.
이 감독은 “작년에는 마지막에 가까스로 71승을 거둔 기억이 난다. 그런데 올해는 승패 마진이 +18인데 왜 아직도 결정이 안 나는지 모르겠다”고 웃으며 농담 섞인 하소연을 했다.
KT는 이날부터 또 다시 운명의 6연전에 돌입한다. 주말 5위 두산과 3연전을 치른 뒤 13일부터 3위 키움과의 3연전이 예정돼 있다. 창단 후 최고의 성적에도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이 감독은 “원래 20경기 남았을 때 80승 정도를 목표로 삼았는데 지금 같아서는 더 해야할 것 같다”고 웃으며 “할 수 있는 데까지 한 번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T 이강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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