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전자랜드가 시즌 첫 경기부터 이변을 연출했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KGC인삼공사를 꺾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98-96으로 승리했다.
정영삼(14득점 3리바운드)이 KBL 역대 26호 3점슛 600개를 달성했고, 에릭 탐슨(18득점 8리바운드)과 김낙현(12득점 6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전자랜드는 전현우(11득점 3점슛 3개 2리바운드), 헨리 심스(15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이대헌(12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등 총 6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전자랜드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1쿼터에 차바위가 2개의 3점슛을 터뜨렸지만, 제공권 싸움에서 열세를 보여 초반 흐름을 넘겨줬다. 5개의 3점슛을 허용하는 등 전반적인 수비가 매끄럽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20-27로 맞이한 2쿼터에 반격을 개시했다. 기습적인 압박수비로 분위기를 전환한 가운데 고른 득점분포를 보인 것. 전자랜드는 전현우가 3개를 성공시키는 등 총 5개의 3점슛을 넣어 45-47로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역시 팽팽한 화력전이 전개됐다. KGC인삼공사가 얼 클락을 앞세우자, 전자랜드는 정영삼으로 맞불을 놓았다. 전자랜드는 잦은 실책을 범했지만, 정영삼이 14득점을 몰아넣은 덕분에 접전을 이어갈 수 있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79-80이었다.
결국 뒷심을 발휘한 쪽은 전자랜드였다. 4쿼터 초반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치던 전자랜드는 4쿼터 중반 김낙현이 3점슛을 터뜨려 KGC인삼공사에 찬물을 끼얹었다. 전자랜드는 경기종료 2분여전 김낙현이 자유투로 2득점을 추가, 격차를 8점까지 벌렸다. 전자랜드는 이후 얼 클락을 앞세운 KGC인삼공사의 추격을 저지,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정영삼.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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